증권·운용사 마저 뚫리며 증권가도 '초비상'...당국도 대응수위 강화 [종합]

입력 2026-10-28 16:1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미지=챗GPT)
(이미지=챗GPT)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터지면서 증권가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자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아닌 외부 애플리케이션 연동 서버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관리 솔루션 등 보안 사각지대를 노린 공격이 확산하자 증권사들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하나증권△키움증권 △교보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현재까지 공식 확인되거나 발표된 해킹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공격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각 사는 취약점 점검과 이상징후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매일 이상징후 탐지 모니터링과 당국 침해지표 차단 대응을 실시하고 있으며, 화이트해커를 동원한 AI 긴급점검과 웹 취약점 점검 및 탐지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KB증권도 주요 시스템과 대외서비스를 대상으로 상시 보안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투자·삼성·키움·메리츠증권 역시 보안 관제와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교보증권은 상시 모의훈련과 실시간 자동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보안 대응 현황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조차 경계하는 분위기다. 보안 강화 사실이 해커들의 관심을 끌어 오히려 집중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권 일부 회사에서 API 관리 솔루션 취약점과 관련한 해킹 및 정보유출 정황이 파악돼 지난 20일 보안점검과 업데이트 권고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날 피해 사실을 공개한 대신증권은 외부 앱을 통한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가 공격받았다. 지난 17일 비정상적인 접근을 감지한 뒤 금융보안원과 조사한 결과 고객 3만8490명의 이름과 이메일, 암호화된 계좌번호·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핵심 데이터베이스는 보호됐으며 2차 피해 정황도 없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일부 시스템에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가 유출됐다. 회사는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다우오피스'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빗썸은 해당 시스템이 거래소 서비스와 물리적으로 분리돼 고객자산에는 영향이 없지만 회원정보 유출 가능성은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최근 금융권 16개사에서 발생한 침해사고를 언급하며 공격 대상이 영업지원 등 비핵심 시스템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취약점 탐색과 동시다발적 공격이 상시화될 가능성을 경고하며 금융회사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 제거하는 자율 방어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이사회 차원의 책임을 당부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21일 북한 IP 대역에서 약 440만 건의 스캔성 접근이 탐지됐다며 금융회사에 주의를 당부했다. 다만 해당 접근에 따른 실제 침해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IP 우회 가능성도 있어 공격 주체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감원·금보원·DAXA·빗썸 등과 함께 주요 가상자산업권 침해사고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빗썸이 업무지원 시스템 침해에 따른 임직원 정보 유출 정황과 이용자 피해 조사 현황을 보고한 가운데, 당국은 즉시 현장조사에 착수해 피해 확인 시 전액 배상 등 소비자 보호 조치를 감독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 업권의 보안을 주요 은행 수준으로 강화하고, 최근 사고가 발생한 대신증권·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이날 금융권 해킹·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HBM4에 범용 D램까지 '쌍끌이'…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400조 도전
  • 증권·운용사 마저 뚫리며 증권가도 '초비상'...당국도 대응수위 강화
  • 하루에 39개…전국 축제 일정, 10월말 '몰아치기' [이슈크래커]
  • 내 월급 어디 갔나…한 달 뒤 남는 돈은 3% [데이터클립]
  • 외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6000선 위로⋯삼전닉스 9~10%↑
  • 앤트로픽 IPO에 ETF도 들썩…소부장 반등에 신규 편입 경쟁
  • 구룡마을 덮친 불길, 새벽에야 꺼졌다…약 13시간 만에 완진
  • 천문학적 AI 투자와 구조조정의 공존⋯빅테크의 두 얼굴
  • 오늘의 상승종목

  • 10.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210,000
    • +2.68%
    • 이더리움
    • 3,177,000
    • +3.02%
    • 비트코인 캐시
    • 402,300
    • +6.88%
    • 리플
    • 1,785
    • +2.94%
    • 솔라나
    • 137,600
    • +3.3%
    • 에이다
    • 278
    • +2.21%
    • 트론
    • 444
    • +1.83%
    • 스텔라루멘
    • 230
    • +3.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50
    • +2.32%
    • 체인링크
    • 15,850
    • +4.83%
    • 샌드박스
    • 64.83
    • +3.2%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xis Robotics Seed $12M
    • 3 Morpho $175M
    • 4 Arc $222M
  • 인기 프로젝트
    • 1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407
    • 2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3 Metric 인기지수 267
    • 4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2
    • Allora 유통량 89% D-14
    • DAOBase 유통량 43% D-21
    • FLock 유통량 41% D-3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