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닉 23조 더 산 개미, 반등에도 3조 손실…주주환원에 쏠린 기대 [널뛰는 증시 손익계산서 ②]

입력 2026-10-29 06: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I 기반 편집 이미지. (이미지=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이미지=챗GPT)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급등했지만 고점 이후 두 종목을 23조원 가까이 사들인 개인투자자의 평가손실은 3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됐다. 두 회사가 막대한 주주환원을 예고했지만, 배당만으로 손실을 만회하기는 어려워 추가 환원과 주가 회복에 기대가 쏠린다.

29일 한국거래소의 투자자별 거래대금과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개인은 코스피 지수 고점 다음 날인 6월 23일부터 전날까지 삼성전자 8조1790억원, SK하이닉스 14조6680억원 등 총 22조847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두 종목 순매수액은 88조5590억원이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1% 오른 24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0.89% 상승한 148만70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고점 이후 개인 평균 매수가인 삼성전자 26만6145원, SK하이닉스 187만4923원보다 각각 9.07%, 20.69% 낮았다.

개인의 순매수 잔량은 삼성전자 3015만3520주, SK하이닉스 539만5187주다. 이를 해당 기간 평균 매수가에 취득한 것으로 가정하면 평가손실은 삼성전자 7280억원, SK하이닉스 2조930억원 등 총 2조8210억원으로 추정된다. 손실 추정액의 약 74%가 SK하이닉스 몫이다.

반등과 추가 매매를 거치며 손실 추정액은 빠르게 줄었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 종가 저점인 5469.47을 기록한 26일에는 5조4340억원이었지만 이틀 뒤 2조6130억원 감소했다. 다만 평균 매수가에 도달하려면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에서 9.98%, SK하이닉스는 26.09% 더 올라야 한다.

손실 부담이 커진 배경에는 하락 초기의 집중 매수가 있다. 코스피 지수가 9114.55에서 7648.09로 내려온 6월 23일~7월 2일 개인은 두 종목을 29조7420억원 순매수했다. 현재까지의 전체 순매수액보다 많은 돈을 급락 초반에 투입한 셈이다.

당시 평균 매수가는 삼성전자 32만6533원, SK하이닉스 262만1902원이었다. 전날 종가는 이보다 각각 25.89%, 43.29% 낮다. SK하이닉스를 당시 평균 가격에 100주 매수해 계속 보유했다면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만 약 1억1349만원이다.

개인은 추가 하락에도 매수를 이어갔다. 7월 3~13일 두 종목을 8조300억원, 14~30일에는 4조730억원 순매수했다. 7월 30일까지 누적 순매수액은 41조8450억원으로 불어났다.

반등기에는 대규모 매도가 나왔다. 코스피 지수가 5593.56에서 7003.74로 회복한 7월 31일~10월 2일 개인은 두 종목을 24조9900억원 순매도했다. 이후 10월 6~14일 재하락기에 7조5300억원을 다시 순매수했지만 15~28일에는 1조539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고점 이후 두 종목을 72조원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의 평균 매도가는 삼성전자 26만4897원, SK하이닉스 181만556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각각 2만2897원, 32만3556원 높았다. 개인이 주식을 늘린 기간 외국인은 현재보다 높은 가격에서 물량을 줄였다.

최근 이틀간은 외국인도 매수로 돌아섰다. 두 종목을 924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880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의 23~28일 4거래일 순매수액은 2조500억원에 달했다.

손실 회복의 다음 변수는 주주환원과 실적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전날 대규모 배당과 추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환원 기대가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더라도 메모리 수요와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돼야 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그 자체보다 2027~2028년 업황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 해소 여부가 중요하다”며 “HBM4의 2027년 공급계약 물량과 가격 조건, 범용 D램 가격 전망 등을 통해 메모리 업황의 정점 논란을 얼마나 완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주가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보다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HBM4 출하 본격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HBM4에 범용 D램까지 '쌍끌이'…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익 400조 도전
  • 증권·운용사 마저 뚫리며 증권가도 '초비상'...당국도 대응수위 강화
  • 외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6000선 위로⋯삼전닉스 9~10%↑
  • 내 월급 어디 갔나…한 달 뒤 남는 돈은 3% [데이터클립]
  • 하루에 39개…전국 축제 일정, 10월말 '몰아치기' [이슈크래커]
  • 앤트로픽 IPO에 ETF도 들썩…소부장 반등에 신규 편입 경쟁
  • 구룡마을 덮친 불길, 새벽에야 꺼졌다…약 13시간 만에 완진
  • 천문학적 AI 투자와 구조조정의 공존⋯빅테크의 두 얼굴
  • 오늘의 상승종목

  • 10.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954,000
    • +1.16%
    • 이더리움
    • 3,164,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389,000
    • -0.46%
    • 리플
    • 1,779
    • +0.51%
    • 솔라나
    • 137,300
    • +1.7%
    • 에이다
    • 277
    • +1.09%
    • 트론
    • 443
    • +0.23%
    • 스텔라루멘
    • 231
    • +1.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990
    • +3.67%
    • 체인링크
    • 15,850
    • +3.06%
    • 샌드박스
    • 64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xis Robotics Seed $12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NeoSoul Infra 인기지수 301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1
    • Allora 유통량 89% D-13
    • DAOBase 유통량 43% D-20
    • FLock 유통량 41% D-2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