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9일 클래시스에 대해 남미법인 정상화 지연과 국내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4만7000원으로 32.9%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 회복을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연결 편입된 남미법인의 정상화 지연으로 미실현손실이 지속 발생하며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경쟁 심화와 경쟁사들의 신규 장비 출시 영향으로 장비와 소모품 모두 부진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클래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1053억원, 영업이익을 1.8% 늘어난 383억원으로 전망했다.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2.1%, 16.7%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36.4%로 전년 동기 45.3%보다 8.9%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와 장비·소모품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감소한 205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해외 매출액은 유럽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33.3% 증가한 706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에는 남미법인 적자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반영되고, 국내 시장 회복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최고경영자(CEO) 등 신규 경영진 선임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에 KB증권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0.0%, 28.3% 낮췄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4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688억원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2174억원으로 올해보다 28.8%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남미법인 정상화와 국내 판매 회복, 해외 신제품 출시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남미법인에서 발생하는 미실현손실은 현지 재고 소진에 따라 올해 말까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마케팅 강화와 볼뉴머·슈링크의 업그레이드 장비 출시 일정 단축을 통해 판매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해외 시장은 올해 말 중국 볼뉴머 인허가 완료 및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2027년에는 중국과 미국에서 슈링크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신제품 론칭에 따른 매출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