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출제의 비밀'은 행정 오류로 수능 출제 본부에 합류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 오탈자나 논란이 없는 '문제없는 문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영화에서 쉽게 다루지 않았던 수능 출제 과정이 주요 소재라는 점이다.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공간에서 출제위원들이 40일간 합숙하며 문제를 만들고 검토하는 과정에 상상력을 더했다.
배우들의 코믹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이선빈은 열정 넘치는 국어 교사 맹보람 역을 맡아 기존 출제위원들과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재명은 베테랑 국어과 출제위원장 문주열을 연기한다. 김영민은 원칙을 중시하는 검토위원장 박경태, 전석호는 출제위원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위원회 직원 기준수로 등장한다.
여기에 김경민, 이진희, 황보라, 정수영, 이중옥, 류경환 등이 출제위원으로 합류해 각기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 벌이는 소동을 그려낸다.
이용재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 '해치지않아',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의 각본 작업에 참여했던 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수능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물들의 갈등과 교육 현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객들과 먼저 만났다.
개봉을 앞둔 24일에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시간은 99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