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기대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07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전거래일보다 1% 상승한 온스당 4055달러 대를 기록했다. 현물은 장중 3987.1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앞서 국내 금시세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27일 금 1㎏ 종목(순도 99.99%)은 1g당 17만39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0원(0.01%) 내렸다. 한 돈(3.75g) 가격으로는 약 63만8962원이다.
이날 금 1㎏ 종목(1g당)은 전 거래일 종가인 17만400원보다 50원 높은 17만450원에 출발했다. 장중 고가는 17만1130원, 저가는 17만150원이었다. 종가는 저가보다 240원 높았지만, 시가보다는 60원 낮았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980원으로, 전 거래일 1990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거래량은 10만4104g으로 전 거래일 13만1793g보다 21.01%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177억6656만2170원으로 20.61% 줄었다.
국내 금값은 10월 중순 짧은 반등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월초보다 7% 넘게 떨어졌다. 금 1㎏ 종목(1g당)은 1일 18만3480원에서 8일 17만7480원까지 내려갔다. 12~13일 이틀 연속 상승해 13일 18만1100원을 기록했지만, 14일 다시 17만원대로 밀렸다.
16일 17만9200원으로 소폭 반등한 뒤에는 19일부터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일 17만6350원, 22일 17만4290원으로 낮아졌고, 23일에는 3040원(1.74%) 떨어진 17만1250원을 기록했다. 이후 26일 850원(0.50%), 27일 10원(0.01%)으로 하락 폭이 줄었다. 27일 종가는 16일보다 8810원(4.92%), 이달 첫 거래일인 1일보다 1만3090원(7.13%) 낮았다.
미니금(순도 99.99%·100g) 종목은 전 거래일과 같은 1g당 1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진 6거래일 연속 하락은 멈췄다. 이날 미니금은 17만750원에 출발해 장중 17만185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17만500원이었다. 거래량은 9120g, 거래대금은 15억6160만4020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금값 상승에는 유가 하락으로 물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28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과 29일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로이터가 인용한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3%로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은 남아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의 보유 기회비용이 커져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금시세에는 이러한 국제 금값 흐름과 함께 원·달러 환율, 국내 수급도 영향을 미친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AI 기업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대규모 반도체 구매 자금 조달 소식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9포인트(0.03%) 오른 5만2377.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5.83포인트(0.60%) 상승한 7722.60, 나스닥 종합지수는 308.43포인트(1.18%) 오른 2만6477.8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