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버티포트 설계기준을 적용한 도심항공교통(UAM) 종합 실증 인프라가 고양 킨텍스에 들어선다. 총사업비 201억9000만 원 전액을 국토교통부가 국비로 투입하고, 고양특례시는 부지를 제공한다. 2027년 말 준공해 2028년부터 시범운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26일 일산서구 대화동 ‘K-UAM 킨텍스 버티포트' 건설 현장을 찾아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준공 이후 시설 운영과 산업적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민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현장 방문 사실을 공개하며 "고양의 하늘길을 열고, 미래교통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자족도시실현국장과 미래산업과장 등 시 관계자들과 함께 시설 배치와 공사 일정을 보고받고 이착륙장과 승객터미널, 격납고, 연구·사무동의 조성 계획을 확인했다. 그는 공사 과정에서 품질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양시는 국토교통부의 K-UAM 수도권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UAM 산업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킨텍스 버티포트는 그 핵심 시설이다. 킨텍스 2단계 계획 H1 지역 1만5085㎡ 부지에 이착륙장과 승객터미널, 격납고, 연구·사무동, 관제·보안 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시설 규모는 1836㎡다.
사업비 구조가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가 201억9000만 원 전액을 국비로 투입해 버티포트와 실증시설을 구축하고, 고양시는 사업부지를 제공한다. 시는 준공 이후 시범운항과 산업 활성화를 맡는다.
이 시설의 의미는 규모보다 기준에 있다. 국내 최초로 한국형 버티포트 설계기준을 적용한 종합 실증 인프라다. 기체의 이착륙 기능에 그치지 않고 운항과 교통관리, 버티포트 간 통합운용, 관제·통신·보안체계를 실제 도심 환경에서 종합 검증한다. 민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단순한 이착륙장을 넘어 기체 운항 안전성, 교통관리 시스템, 디지털 관제 및 정비체계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운항 계획은 단계적으로 짜였다. 시는 2027년 말까지 전체 시설을 준공하고 2028년부터 실증과 시범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초기에는 기존 실증회랑을 활용한 한강 관광형 서비스를 우선 검토해 안전성과 사업성을 확인한다. 이후 김포공항 연계형과 수도권 광역교통형 서비스로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2030년 본격 상용화가 목표다.
준공 전부터 운영 준비도 병행한다. 시는 시범운용구역 지정 신청과 참여기업 확보, 버티포트 운영체계 마련을 함께 추진한다. 실증시설 구축이 일회성 사업에 머물지 않고 실제 교통서비스와 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 운항 시기와 서비스 도입 여부는 실증 결과와 관계기관의 후속 절차에 따라 정해진다.
민 시장이 현장에서 강조한 것은 산업 연계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고양시는 킨텍스와 한국항공대학교 등 우수한 산업·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UAM 산업생태계를 키우고,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을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킨텍스의 전시·국제회의 기반과 한국항공대의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킨텍스 일대를 UAM 연구·실증·운영 기업이 모이는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시장은 "킨텍스 버티포트는 단순한 이착륙시설이 아니라 미래항공교통 기술과 서비스를 도심에서 검증하고 산업으로 연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시설을 안전하게 적기에 준공하는 동시에 시범운영과 기업유치를 차질 없이 준비해 고양특례시를 대한민국 UAM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시민에게는 더 빠르고 편리한 교통을,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양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