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부문 푸테야스 통산 세 번째…야말은 영플레이어상 3연패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생애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품었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25년 만에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개인상을 거머쥐었다.
케인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과 경쟁한 끝에 세계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잉글랜드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마이클 오언(당시 리버풀)이 수상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로도 카를하인츠 루메니게가 수상한 1981년 이후 45년 만이다.
케인의 수상을 뒷받침한 것은 압도적인 득점력이었다. 발롱도르에 따르면 케인은 2025-2026시즌 소속팀과 잉글랜드 대표팀을 합쳐 65경기에서 73골 8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에서는 공식전 51경기에 출전해 61골 7도움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을 넣었고, 독일축구협회컵에서 10골, 슈퍼컵에서 1골을 보탰다. 뮌헨은 케인을 앞세워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에서도 같은 기간 12골을 기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6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케인은 이날 최다 득점 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스트라이커상도 받아 남자 발롱도르와 함께 두 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이 상은 기존 게르트 뮐러 트로피에서 이름이 바뀐 것으로, 케인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했다.
이날 수상 소감에서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뮌헨에서 뛰는 것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과 토트넘 구단·팬들, 자신의 성장을 도운 지도자들과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여자 발롱도르는 스페인의 알렉시아 푸테야스(런던 시티)에게 돌아갔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푸테야스는 2025-2026시즌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53경기 26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의 여자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리그·컵대회·슈퍼컵 우승에 기여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런던 시티로 이적했다.
남자 영플레이어상은 야말이 차지했다.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여자 영플레이어상은 비키 로페스(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받았다.
남자 골키퍼상은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여자 골키퍼상은 카타 콜(바르셀로나)이 수상했다. 여자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은 찰린 코랄(파추카)에게 돌아갔다.

남자 감독상은 루이스 데 라 푸엔테(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여자 감독상은 페레 로메우(바르셀로나) 감독이 받았다. 올해의 클럽에는 남자 부문 파리 생제르맹과 여자 부문 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사회공헌 활동을 기리는 소크라테스상은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수상했다. 사카는 자선단체 ‘빅슈’를 통한 인도주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이하 2026 발롱도르 수상자 목록.
△남자 발롱도르=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여자 발롱도르=알렉시아 푸테야스(런던 시티)
△남자 영플레이어상=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여자 영플레이어상=비키 로페스(바르셀로나)
△남자 골키퍼상=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여자 골키퍼상=카타 콜(바르셀로나)
△남자 스트라이커상=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여자 스트라이커상=찰린 코랄(파추카)
△남자 감독상=루이스 데 라 푸엔테(스페인 대표팀)
△여자 감독상=페레 로메우(바르셀로나)
△올해의 남자 클럽=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올해의 여자 클럽=바르셀로나(스페인)
△소크라테스상=부카요 사카(아스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