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에서는 중복상장 리스크를 덜어낸 SK하이닉스와 3분기 실적 모멘텀을 확보한 대형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2차전지와 원전, 자동차, 금융 등 주요 업종 대표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7일 지엘리서치에 따르면 전 거래일 KRX 애프터마켓 거래대금 1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 검토 중단으로 중복상장 우려가 완화되며 3.27% 오른 126만3000원에 마감했다.
3분기 호실적과 공장 풀가동 및 수주 확대 기대감이 맞물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27% 뛴 146만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183% 급증한 3분기 영업이익 5006억원 달성과 자사주 매입·소각 소식을 전한 삼성E&A도 6.68% 상승한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서비스 대형주인 삼성에스디에스 역시 2.42% 오른 21만2000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개별 호재가 부각된 중소형주와 신규 상장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산업용 플랜트 기자재 업체 디티에스는 45.68% 급등한 2만6950원으로 거래대금 5위에 올랐다. 북한 불확실성 속에 방산주 변동성이 확대되며 스페코가 29.98% 치솟았다.
일본 마루베니가 약 560억원 규모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와 미국 저궤도위성 및 제주 광통신 지상국 실증에 성공한 컨테도 각각 29.93%, 29.87% 급등했다.
이 밖에 중국 기업과 주사제 플랫폼 평가계약을 맺은 지투지바이오가 20.39%, 피지컬AI 테마가 부각된 앤로보틱스가 19.02% 올랐으며, 데이터센터향 공급계약 및 출하 모멘텀이 지속된 비나텍과 대한광통신도 각각 8.10%, 2.62% 상승했다.
반면 업황과 환율 우려가 겹친 주요 업종들은 조정을 면치 못했다. 거래대금 2위인 삼성전자는 장중 반등에도 0.47% 내린 21만3500원에 머물렀고, 반도체 소부장 종목인 주성엔지니어링과 IT 부품주인 삼성전기는 각각 4.02%, 2.97% 하락했다. 특히 삼성SDI는 중국 CATL의 에너지저장장치 비중 확대 우려가 불거지며 5.37% 급락한 48만4500원에 마감했다.
전력설비주 전반의 약세 속에 두산에너빌리티가 4.38% 내렸고,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이어진 현대차는 2.82%, 금융지주 동반 하락세 속에 KB금융은 3.29% 밀렸다. AI 데이터센터 관련주인 엘리스와 방산주 빅텍도 각각 2.78%, 3.07% 내렸으며, 신규 상장 이틀째를 맞은 엠에스바이오는 26.88% 급락한 974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