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 “에스에너지, 일본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진출 추진…110억 태양광 수주”

입력 2026-10-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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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7일 에스에너지가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수주 확대와 일본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기업과 수소연료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독립형 전력공급 시스템 구축을 협의하는 가운데 국내 발전 공기업과의 계약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 가능성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밸류파인더 ‘에스에너지-태양광 수주 확대와 일본 AIDC 시장 진출, 美 중간선거 앞두고 에너지 사업 다각화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에너지는 2001년 설립된 태양전지 모듈 제조 및 태양광 발전시스템 전문기업이다.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 주식병합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 상태로 28일 거래 재개를 앞두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태양광 발전사업과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사업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에스에너지는 7월 일본 카메이와 약 72억원 규모의 태양광 리파워링 본계약을 체결했다. 리파워링은 노후 태양광 발전설비를 교체하거나 성능을 개선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일본 내 기존 태양광 발전설비의 교체 수요를 기반으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 전문 자회사 에스프리즘과 함께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EFH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료전지와 ESS를 결합한 독립형 전력공급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에스프리즘의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일본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상업화에 필요한 기술 인증 취득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지분투자 등 자본제휴 가능성도 협약에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발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주 실적을 늘리고 있다. 에스에너지는 20일 한국서부발전과 태양광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회사 분담금액은 약 110억원으로 세종 및 전사 유휴부지에 들어서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기자재 구매·납품과 설치·시공, 인허가 지원 등을 담당한다. 앞서 3월에는 한국남부발전의 제주 가시리 11.5메가와트(MW)급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발전 공기업과의 계약 이력은 향후 신규 프로젝트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서부발전과 유사한 계약을 수행한 경험이 있고 한국남부발전으로도 공급처를 확대하면서 공공 발전사업 실적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밸류파인더는 이러한 사업 경험이 향후 발전 공기업의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중간선거 역시 태양광 산업의 변수다. 밸류파인더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확보할 경우 재생에너지 투자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책 기대감이 에스에너지의 거래 재개 시점과 맞물리면 태양광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506억원, 영업손실은 10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0.4%에 머물렀다.

지후 밸류파인더 선임연구원은 “일본 태양광 사업 확대와 AIDC 진출을 위한 사업 기반 확보가 기대된다”며 “공공 발전사업 수행 경험이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만큼 향후 발전 공기업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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