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드베데프는 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레나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알마티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를 세트 스코어 2-1(6-7<6-8> 6-1 6-3)로 꺾었다.
세계랭킹 5위이자 대회 1번 시드인 메드베데프는 세계랭킹 128위 바실라시빌리를 상대로 1시간 53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서브 에이스 22개를 기록했고, 10차례 브레이크 기회 중 4차례를 살렸다.
첫 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기선을 빼앗겼다. 메드베데프는 상대의 강한 스트로크에 맞서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6-8로 밀리며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부터 흐름이 달라졌다. 메드베데프는 상대 서브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서간 뒤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6-1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강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은 메드베데프는 6-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메드베데프는 지난해에 이어 알마티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2025년 결승에서는 코랑탱 무테(프랑스)를 2-1로 꺾고 약 2년 5개월 만에 ATP 투어 정상에 올랐다.
특히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메드베데프는 그동안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결승에 세 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과 두바이 챔피언십, 항저우오픈에 이어 알마티오픈까지 제패하며 시즌 우승 횟수도 4회로 늘렸다. 통산 우승은 25회다.
이번 우승으로 ATP 랭킹 포인트 250점을 추가한 메드베데프는 1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 출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예선을 거쳐 결승까지 진출한 바실라시빌리는 2022년 이후 첫 ATP 투어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메드베데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 도전도 다음으로 미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