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평균 0.3배…저평가 탈출 나선 상장사 62곳, 핵심 개선책은 미흡

입력 2026-10-25 13:3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1월 2일 저PBR 명단 첫 공개…개선안 제출 땐 1년 유예
경영진 보상 연계 미흡…주주환원·수익성 개선책 제시

▲(사진=AI 생성) (chatgpt)
▲(사진=AI 생성) (chatgpt)

저평가 기업 명단 공개를 앞두고 상장사 62곳이 기업가치 개선계획을 제출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에 그쳤다. 상당수 기업이 저평가 원인으로 업황 부진과 구조적 한계를 지목한 가운데 경영진 보상체계와 주가를 연계하거나 주주 소통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PBR 개선계획을 제출한 상장사는 코스피 34곳과 코스닥 28곳 등 총 62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PBR을 단순 평균하면 약 0.3배다. 주식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가 장부상 순자산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기업들이 잇따라 개선안을 내놓은 것은 다음 달 2일 시행되는 저PBR 기업 명단 공개 제도 때문이다. 거래소는 글로벌산업분류표준(GICS)에 따라 상장사를 11개 업종으로 나눠 6개 반기 연속 코스피 하위 25% 또는 코스닥 하위 10%에 해당하는 기업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22일까지 개선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1년간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누적 6년간 저PBR 기준에 해당한 장기 저평가 기업은 개선계획을 제출해도 명단에 포함된다.

문제는 개선계획의 실효성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속하는 BNK금융지주와 롯데지주는 핵심지표 준수율이 70%에 달했지만 경영진 핵심성과지표(KPI)에 PBR을 반영하거나 보상체계와 연동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른 상장사 상당수도 비슷한 상황이었으며 일부는 추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주와의 소통도 부족했다. 경영진과 이사회가 연간 두 차례 이상 주주와 소통하는지를 묻는 항목에서 시가총액 하위 기업의 미준수 사례가 두드러졌다. 하위 15개 기업 가운데 디지아이와 GMI벤처, 원일특강, 대원 등 일부 기업만 기준을 충족했다고 답했다.

저평가 원인에 대한 기업들의 진단도 눈길을 끈다. 상당수는 업종 특성과 대외환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DB증권은 증권사 간 자본 규모 양극화와 대형사 대비 규모의 경제 부족을 지목했다. 현대차증권은 시장 위축에 따른 주요 투자자산 매각 지연을 언급했다.

철강업체들도 업황 부진을 강조했다. KG스틸은 철강업종의 구조적 저평가와 판매환경 악화에 따른 이익률 하락을 원인으로 꼽았다. 동국제강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 미국의 50% 관세를 주요 악재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방안을 제시한 기업도 있었다. 동국홀딩스는 올해 0.17배인 PBR을 2028년 0.3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내년 지급배당부터 주당 최저배당금 80원을 적용하고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을 검토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일부 기업은 PBR 1배 이상을 목표로 제시하면서도 달성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수익성 개선과 내부 구조 개편 등 원론적인 계획에 그친 사례도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앞서 저PBR 기업 명단 공개 대상이 약 220곳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120곳은 개선계획 제출 여부와 관계없이 공개되는 장기 저평가 기업이다. 나머지 기업들은 개선계획 제출을 통해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어 실제 공개 기업 수는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계획을 제출한 기업 중에는 저PBR 기준에 해당하지 않거나 장기 저PBR에 해당하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2일 기준 시가총액과 자본총계 등을 토대로 현재 저PBR 기업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가상자산 과세 또 미뤄지나…靑, 유예에 무게
  • 국제유가 급등에...항공·해운·車 또 고비용 ‘몸살’
  • '부산 상어' 부캉이, 아직 안 떠났다⋯이틀 연속 포착된 곳은?
  • 11월 제조업 경기 둔화 전망⋯반도체 '독주' 속 車·휴대폰 부진
  • 청년 52.3% “中企 기피 이유는 근무환경·조직문화”
  • 5대 은행 가계대출 이달 2.6조 증가⋯한 달 만에 증가 전환
  • 유럽 전역으로 시위 확산⋯반전 운동부터 연금 항의까지
  • 개미 ETF 순매수, 벌써 작년 두 배…연말 100조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7,855,000
    • -0.4%
    • 이더리움
    • 3,125,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366,500
    • -1.19%
    • 리플
    • 1,734
    • +0.87%
    • 솔라나
    • 135,100
    • -1.1%
    • 에이다
    • 274
    • -2.49%
    • 트론
    • 442
    • -0.45%
    • 스텔라루멘
    • 227
    • -0.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30
    • +0%
    • 체인링크
    • 15,210
    • -2.37%
    • 샌드박스
    • 64.7
    • -4.23%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Axis Robotics Seed $12M
    • 3 World OTC $52.5M
    • 4 Morpho $175M
  • 인기 프로젝트
    • 1 Irys 인기지수 332
    • 2 Orderly Network DeFi 인기지수 326
    • 3 DAPPOS Infra 인기지수 323
    • 4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5
    • Allora 유통량 89% D-17
    • DAOBase 유통량 43% D-24
    • FLock 유통량 41% D-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