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증시가 23일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AI 투자 확대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일본증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홍콩증시는 상승하는 등 시장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14.68포인트(0.34%) 내린 6만2693.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7월 30일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토픽스지수는 전장 대비 31.69포인트(0.79%) 밀린 3965.81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2.45포인트(0.89%) 오른 3690.48에 폐장했다. 대만증시는 이날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휴장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72포인트(1.08%) 오른 2만3182.40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날보다 584.44포인트(0.88%) 하락한 7만2664.95에, 싱가포르ST지수는 전장 대비 4.22포인트(0.08%) 상승한 5419.3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가 아시아증시에도 이어졌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14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약 3개월 만에 6만2000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이후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민주당이 전기요금 급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를 강화할 경우 AI 투자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더라도 AI 투자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마린스트래티지스의 가가와 무쓰미 글로벌 전략가는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더라도 중국 등과 AI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미국이 AI 투자를 늦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선거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