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돌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최근 고조되고 있는 AI 거품론을 반박했다.
그레이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AI 붐이 거품으로 변할까봐 투자자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거품이라고 하면 먼저 생산능력을 늘린 다음 수요가 따라오기를 바라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AI에서는 생산능력을 늘리면서 수요를 따라갈 수 있기를 바라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AI 수요가 거의 포물선을 그리듯 급증하고 있다”면서 “블랙스톤이 앤스로픽과 함께 설립한 AI 컨설팅 회사 오드(Ode)를 사례로 들었다.
그레이 사장은 20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키우고 블랙스톤이 보유한 수백 개 기업에 AI를 도입하는 등 AI를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큰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블랙스톤은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에서 AI 관련 자산이 운용자산 약 1조4000억달러의 7%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거물인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이 현재 거의 확실히 AI 거품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고 주장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또 다른 금융업계 경영진도 거품이 임박했다는 그리핀의 발언을 반박했다. 크리스티안 제빙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20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지금 우리가 붕괴 직전의 거품 속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 기업들의 이익 창출 능력, 은행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발표되고 있는 3분기 실적을 보면 거품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또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 즉 AI를 핵심으로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이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네오클라우드의 핵심 사업은 상당히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지난주 약 25% 급락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부채에 의존한 사업 확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그는 이어 “이들 네오클라우드는 자금 조달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