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기 대관 경쟁률 최대 4대 1⋯창동 상권 활성화 추진
지하철 임시열차·버스 증편 등 교통대책 검토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내년 6월 개관을 앞둔 서울아레나 건립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운영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공연장 개관에 맞춰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대규모 관람객 유입에 대비한 교통·보행 안전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아레나는 도봉구 창동 1-23일대에 조성 중인 공연 전문 복합문화시설이다. 최대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과 최대 7000명 규모의 중형공연장을 비롯해 대중음악지원시설, 컨벤션,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81%로 내년 5월 준공, 6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실시한 2027년 하반기 공연 일정에 대한 첫 정기 대관에서는 최대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동 일대를 문화·관광·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4월 발표한 'K-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에 따라 공연산업과 관광·상업 기능을 연계해 서울 동북권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개관 이후 연간 약 270만명의 관광객이 창동 일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아레나 내 대중음악지원시설은 서울시가 직접 운영한다. 중소기획사와 신진 아티스트의 창작·공연 활동을 지원하고 공연기획·마케팅·매니지먼트 등 공연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무대·음향·조명 등 공연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공연 관람객을 주변 상권으로 유도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서울아레나 맞은편 NH하나로마트 후면부를 정비하고 외부 팝업 매장을 설치한다. 아레나와 창동역을 잇는 구간에는 팝업스토어와 야외마켓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창동역 일대 먹자골목에는 '서울 달빛야장'을 조성한다. 이곳은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시범사업지 6곳 중 하나로, K-푸드 특화 거리와 야간경관을 조성하고 버스킹 등 음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규모 공연에 따른 교통혼잡과 인파 밀집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는 9월 도봉구·노원구·서울아레나 등 관계기관과 행정협의체를 구성했다.
공연 종료 시간에 맞춰 버스를 증편하고 지하철 1·4호선 임시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연장과 인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운영도 검토한다.
청소년 관람객을 태우기 위한 보호자 차량이 공연장 주변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 승하차 공간인 '픽업존' 설치도 추진한다. 공연장 인근 차량 접근을 제한하고 일정 거리 밖에 픽업 장소를 지정하는 방안 등이 검토 대상이다.
보행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중랑천변 보행데크를 조성해 공연장에서 노원역까지의 접근성을 높이고 창동역 고가하부 일대도 보행 중심 공간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아레나 공연장 내부를 살펴본 뒤 NH하나로마트 후면부와 중랑천변 보행데크, 창동역 고가하부, 서울 달빛야장 예정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오 시장은 "서울아레나는 K-POP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이자, 서울 동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강북 전성시대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개관 전까지 공연장 조성과 운영 준비는 물론, 관람객의 교통·보행 안전과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