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대신 살던 집에서 존엄하게"⋯'서울형 통합돌봄' 1.4만 명 혜택 넘어 인프라 확충

입력 2026-10-21 14: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어르신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울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어르신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서울형 통합돌봄’ 확대·고도화에 팔을 걷었다. 통합돌봄 서비스는 어르신과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보건의료와 건강, 장기요양, 일상돌봄, 주거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58개의 맞춤형 서비스를 엮어 제공 중이다. 시는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지역특화사업 표준화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통합돌봄 신청 건수는 3월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만711건의 통합돌봄 신청이 접수됐다. 이 중 1만4343명에게 총 6만9119건의 맞춤형 서비스 연계가 완료돼 1인당 평균 4.8건의 혜택이 돌아갔다.

분야별 서비스 연계 비중을 보면 일상돌봄이 36.5%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건강관리(30.6%), 주거복지(10.8%), 장기요양(9.8%), 보건의료(9.4%) 순으로 나타나 일상 전반에 걸친 입체적인 돌봄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앞으로 돌봄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자치구별 특화사업 표준모델 마련을 통해 서울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어르신과 65세 미만의 심한 지체·뇌병변 장애인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지원 대상을 2027년에는 65세 미만의 전체 심한 장애인으로 확대하고, 정신질환자 대상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주거 분야와 관련해선 SH공사와 협력해 퇴원환자가 재활과 일상 회복을 준비할 수 있는 권역별 단기 돌봄주택인 ‘중간집’ 조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앞으로 5개 권역별 위치 기반 '돌봄자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자치구 간 자원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울형 특화사업 모델'을 개발해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통합돌봄 사업은 민선 9기 오세훈 시장의 시정 핵심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의 한 축으로 시는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복지실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신노년층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는 '고령사회대응과(9988 서울 프로젝트 총괄)'를 신설하고, 취약 어르신 생계와 요양을 전담하는 '어르신지원과'를 별도로 꾸렸다. 기존 돌봄복지과는 '통합돌봄과'로 재편해 전문성을 높였다.

제도 안착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통합돌봄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통합돌봄 시범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 초에는 자치구 전담조직 구성, 동행센터의 돌봄매니저와 복지플래너 배치 등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연계 등에 차질이 준비해 왔다. 1월에는 ‘돌봄통합지원법’을 근거로 통합돌봄 업무를 구체화하기 위해 제정한 관련 조례도 시행했다. 서울형 통합돌봄 정책의 안정적인 추진과 공공·민간 협력 강화를 위해 ‘서울시 통합지원협의체’를 발족하기도 했다.

나아가 의료와 돌봄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밀착 지원책도 가동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의 방문진료 법정 본인부담금 80%를 지원해 경제적 장벽을 낮췄다. 전국 최초로 '서울시 일차의료 방문진료 지원센터'를 열어 올해 2500개소인 방문진료기관을 2030년까지 70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관악구 지역 통합돌봄 거점인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를 찾아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돕는 건강채움 안마서비스와 낙상 예방 튼튼교실 등을 참관했다. 이어 실제 서비스를 받는 70대 어르신 자택을 방문해 현장 어려움을 살폈다.

오 시장은 "나이가 들거나 질병과 장애가 생겨도 오랫동안 살아온 익숙한 동네에서 이웃들과 어울려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며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돌봄망을 촘촘히 구축해 시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장부터 은행 서비스까지⋯AI, 산업의 판을 바꾼다
  • "지금이 기회" 베팅했는데…레버리지 전투개미들 '비명'
  • '2026 스타벅스 겨울 e-프리퀀시', 재빠른 수령 방법은? [그래픽 스토리]
  • 삼전·하닉 동반 급등, 코스피 3.29%↑…두 달 만에 매수 사이드카
  • '닥터X'까지 "실패하지 않습니다"⋯SBS 금토드라마, 흥행 비결은 [엔터로그]
  • 머스크, ‘초거대 AI 제국’ 시동⋯테슬라ㆍ스페이스X 합병 승부수
  • ‘내란 가담’ 박성재 前장관 2심 징역 9년…1심보다 16년 감형 [상보]
  • 중국 車부품사 매출 16% 급증⋯한국의 7배 성장, 공급망 주도권 흔든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700,000
    • +1.58%
    • 이더리움
    • 3,263,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383,200
    • +4.7%
    • 리플
    • 1,792
    • +3.58%
    • 솔라나
    • 141,800
    • +1.87%
    • 에이다
    • 299
    • +3.82%
    • 트론
    • 440
    • -0.9%
    • 스텔라루멘
    • 244
    • +3.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40
    • +4.89%
    • 체인링크
    • 16,470
    • +3.39%
    • 샌드박스
    • 77.59
    • +2.12%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Venice Series A $65M
    • 4 Alpaca $135M
  • 인기 프로젝트
    • 1 Janction Infra 인기지수 362
    • 2 NeoSoul Infra 인기지수 360
    • 3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4 Metric 인기지수 273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49
    • Allora 유통량 89% D-21
    • Capricorn 유통량 53% D-2
    • Scroll 유통량 51% D-1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