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쌀 소비 22배 키운 전통주…농촌융복합 우수사례 5곳 선정

입력 2026-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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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매출 5억원→22억원…고용 5명→17명
구황작물빵 수출·식물원 체험 등 성과…총상금 1500만원·판로 지원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전통주 개발과 체험사업을 키운 ‘한영석의 발효연구소’가 4년 새 매출을 4배 넘게 늘리면서 지역 쌀 소비도 22배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도 5명에서 17명으로 늘어 기업의 성장이 지역 농산물 판로와 일자리 확대로 이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등 인증경영체 5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도가 추천한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서면·현장·발표 심사를 거쳐 대상 1곳, 최우수상 2곳, 우수상 2곳을 뽑았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농촌의 자원에 식품가공과 유통, 체험·관광 등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지역 농산물 사용과 주민 고용을 확대한 사례들이 주목받았다.

▲2026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사례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 사례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대상은 전북 정읍의 ‘한영석의 발효연구소’가 차지했다. 독자적인 누룩 기술을 바탕으로 전통주를 개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업회사법인이다. 4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스마트 양조장을 구축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업체의 지역 쌀 사용량은 2022년 4.5톤에서 올해 100톤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억원에서 22억원으로, 고용인원은 5명에서 17명으로 증가했다. 직원 가운데 13명이 청년이며 이 중 5명은 지역에 새로 전입했다. 농식품부는 이처럼 지역 농산물 사용과 고용을 함께 늘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강원 강릉의 ‘정남미그룹’은 쌀과 감자 등 지역 농산물로 만든 ‘구황작물빵’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 일본에 3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고 미국 H마트에 입점했다. 지난해 매출은 35억원, 지역 농산물 사용량은 9.5톤이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업체인 울산 울주의 ‘복순도가’는 지역 쌀로 막걸리를 생산하고 체험·수출로 사업을 넓혔다. 5년간 평균 매출은 92억원이며 쌀 사용량은 누적 633톤이다. 지난해에는 지역 농산물 138톤을 사용했다.

우수상은 경기 안산의 ‘이풀원예’와 경북 울진의 ‘혜성’이 받았다. 이풀원예는 약 50년간 축적한 식물자산에 문화예술·생태교육·체험을 결합하고 식물원 내 지역 농산물 판매와 식당 운영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혜성은 지역 농산물로 누룽지와 액상차 등을 생산하면서 농촌창업자 10명을 양성하고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만든 점을 인정받았다.

농식품부는 수상 경영체에 장관상과 총상금 1500만원을 수여한다. 농촌융복합산업 관련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우선 참여할 기회를 주고 홍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촌지역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인증경영체를 적극 발굴하고 판로 확대와 홍보 등을 지원해 농촌융복합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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