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하락한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14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3% 내린 온스당 4125달러 대를 기록했다.
앞서 국내 금시세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20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는 1g당 17만635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종가인 17만8960원보다 2610원(1.46%) 하락했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약 66만1312원이다.
이날 금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낮은 17만8240원에 출발했으며, 시가가 당일 고가로 기록됐다. 이후 17만5830원까지 내려갔다가 저점보다 520원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2410원이었다. 거래량은 15만8688g, 거래대금은 약 280억1034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금값은 9월 말부터 등락을 반복하면서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금 1㎏ 종목(1g당)은 1일 18만3480원, 2일 18만2770원을 기록한 뒤 6일 17만9000원으로 내려가며 18만원 선을 내줬다. 이후 7일 17만8750원, 8일 17만7480원으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중순에는 반등이 나타났다. 12일 17만9970원에 이어 13일 18만1100원으로 올라 18만원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14일 17만9180원으로 다시 내려갔고, 15일 17만9050원까지 하락했다. 16일에는 17만9200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19일 17만8960원, 20일 17만6350원으로 이틀 연속 내리면서 이달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20일 종가는 중순 반등 고점인 13일보다 4750원(2.62%) 낮다. 이달 첫 거래일인 1일과 비교하면 7130원(3.89%), 지난달 28일 대비로는 7590원(4.13%) 하락했다. 특히 19일 240원이던 하루 하락 폭이 20일에는 2610원으로 커지면서 최근의 약세가 한층 뚜렷해졌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니금은 전 거래일보다 2900원(1.61%) 하락한 1g당 17만7080원에 마감했다. 미니금 역시 시가인 17만9250원이 당일 고가였다. 장중 저가는 17만6500원으로,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2750원이었다. 종가는 저점보다 580원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거래량은 8937g, 거래대금은 약 15억8227만원이었다.
투자자들은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다음 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2%에 달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국제유가 하락 속에 대체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85포인트(1.02%) 오른 5만2495.8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84포인트(0.28%) 상승한 7712.57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6.07포인트(0.02%) 내린 2만6424.82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