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이름 딴 교육실 마련⋯백신 생산 역량 강화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ㆍ저소득국의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글로벌 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한다. 인천 송도에 전용 실습교육장을 개소해 교육의 전문성과 현장 활용도를 높이고 국가 간 백신 접근성 격차 해소에 나선다.
복지부와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GTH-B) 지원재단은 20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글로벌바이오캠퍼스(GBC) 실습교육장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은경 복지부 장관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노연홍 GTH-B 지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실습교육장은 세계적 수준의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부터 약 237억원을 투입해 마련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산학협력관에 들어선 교육장은 공용공간을 포함해 약 754평 규모로, 미생물 배양ㆍ정제ㆍ분석과 품질관리 교육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한국은 2022년 2월 WHO로부터 중ㆍ저소득국의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로 지정됐다. 이후 이론ㆍ실습 교육과 현지 컨설팅, 온라인 과정 등을 운영해 2025년까지 총 422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연도별 교육 인원은 2022년 1001명, 2023년 1240명, 2024년 949명, 2025년 1033명이다.
그동안 실습교육은 연세대 K-NIBRT와 서울대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등 5개 네트워크 캠퍼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전용 실습교육장을 마련하면서 교육 과정을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개소식에서는 실습교육장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파일럿 규모 배양교육실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관’으로 명명하는 현판식도 열린다. WHO의 글로벌 보건 형평성 증진 노력과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다.
정 장관은 “중ㆍ저소득국 인력이 우리나라에서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자국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실습교육장 개소를 계기로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허브 국가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가 중ㆍ저소득국의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데 감사를 표하고,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이사장은 “실습교육장 개소는 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다양화할 중요한 계기”라며 “복지부와 WHO, 국내외 관련 기관과 협력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