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모의고사 활용 시간 관리 연습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막판 학습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문제를 무리하게 풀기보다 성적대별 취약점을 보완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9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수능을 30일 앞둔 시점에서는 새로운 개념이나 문제 유형을 학습하기보다 기존에 공부한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문제집이나 고난도 문제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오히려 기존 학습 내용의 복습이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오답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개념 부족과 문제 해석 오류, 시간 부족, 단순 실수 등으로 원인을 구분해 보완하는 방식이다.
EBS 연계교재도 마지막까지 점검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EBS 연계율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유지되며,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국어는 주요 작품과 지문의 핵심 내용, 영어는 주요 소재와 글의 논리 구조, 탐구는 핵심 개념과 자료 해석 방법을 중심으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적대에 따라서도 학습 우선순위를 달리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응력을 유지하면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한두 문항의 실수가 등급과 백분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평소 정답률이 높은 유형에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에 시간을 지나치게 소모하지 않도록 풀이 순서와 시간 배분도 정리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은 취약 유형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맞힐 수 있는 문항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개념을 알고 있지만 반복적으로 틀리는 유형이나 시간 부족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문항을 우선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위권 학생은 학습 범위를 무리하게 넓히기보다 기본 개념과 필수 유형을 반복해 쉬운 문항의 정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실전 모의고사를 활용한 시간 관리 연습도 중요하다. 실제 수능과 동일한 시간표에 맞춰 문제를 풀면서 영역별 시간 배분과 집중력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어려운 문항을 만났을 때 일정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문항으로 넘어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모의고사 이후에는 점수뿐 아니라 시간이 부족했던 영역과 실수가 발생한 상황 등을 함께 분석하는 것이 좋다.
수시와 정시 지원 상황에 따른 전략도 요구된다. 수시 지원자는 지원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시 확인하고, 6월과 9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기준 충족 가능성이 높은 영역 조합을 파악해야 한다. 특정 영역에서 목표 등급까지 한 등급이 부족하다면 해당 영역의 취약 유형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정시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학생은 목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산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대학마다 환산점수 산출 방식이 달라 동일한 성적이라도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특정 대학의 반영 방식에만 맞춰 학습 범위를 지나치게 좁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까지 남은 30일은 새로운 전략을 무리하게 시도하기보다 지금까지의 학습 결과를 점검하고, 자신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