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ㆍSK하닉 실적 고점 우려⋯포스코홀딩스는 ‘수확기’ 진입” [찐코노미]

입력 2026-10-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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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와 대형 반도체주의 약세로 조정을 받는 가운데, 2차전지 업종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포스코홀딩스가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최근 증시 조정 국면에서 공격적인 베팅보다는 실적이 저점을 통과해 회복하는 업종을 선별해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2차전지 업종을 주목할 대상으로 꼽았다.

윤 평론가는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상황일수록 투자 종목 수를 줄이고 확신할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히 실적이 저점을 찍은 뒤 개선되는 이른바 ‘턴어라운드 섹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윤 평론가는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더라도 주가 상승 탄력이 둔화 수 있는 배경으로 실적 성장의 정점에 대한 우려를 들었다. 반면 2차전지는 내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시장 전체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회복에 따른 주가 반등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이어진 투자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수확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평론가는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이 준공되면서 대규모 설비투자에 자금이 집중되던 단계가 일단락되고, 앞으로는 공장 가동률 상승과 함께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확인하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염수 리튬의 원가 경쟁력도 포스코홀딩스의 핵심 강점으로 꼽았다. 광석 리튬과 비교해 초기 시설투자 부담은 크지만 생산 단계에 들어서면 원가가 낮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평론가는 현지 염호의 생산비가 글로벌 리튬 시장 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수율이 안정되고 가동률 상승이 확인되는 시점에는 리튬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부각되며 포스코홀딩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변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으로는 올해 말부터 내년 사이를 제시했다. 그동안 시장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실제 생산량과 수익성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오는지가 주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본업인 철강 사업 역시 최악의 구간은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저가 수출 확대와 각국의 관세 조치로 업황이 부진했지만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인 반면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할 경우 수요 회복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철강 사업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현금창출력도 포스코홀딩스의 투자 여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평가했다.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을 기반으로 외부 차입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리튬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안팎에 머물고 있어 철강 본업의 가치뿐 아니라 리튬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윤 평론가는 주가가 급등한 뒤 추격 매수하고 조정이 깊어지면 외면하는 투자 방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종목 가운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기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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