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선아가 故 설리의 7주기를 맞아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선아는 지난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소울메이트 같았던 친구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7주기가 됐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친구가 없는 세상은 여전히 말라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친구는 특별히 무언가를 과시하지 않아도 곁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주변이 밝아지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친구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 함께 보내던 평범한 시간까지도 오래 기억에 남았다”며 “친구 한 사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내 세상의 빛 하나가 꺼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김선아는 “처음에는 친구가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 사실을 너무 잘 알아서 더 아팠다”며 “익숙한 하루도 어딘가 비어 있었고, 웃을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서글펐다”고 여전한 그리움을 전했다.
특히 김선아는 “장례식장에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블린이였다. 친구의 가족분들은 돌볼 자신이 없다고 하셨기에 그 아이를 그냥 두고 올 수 없었다”며 설리가 생전 딸처럼 아꼈던 반려묘 블린이를 언급했다.
이어 “친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고 있었고, 그 아이에게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내 곁으로 데려왔다”며 “그날 이후 그 아이는 내 딸이 됐다”고 밝혔다.
김선아는 “친구를 잃은 뒤 나는 빛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니 친구는 자신의 빛을 완전히 사라지게 두지 않았다. 가장 소중하게 사랑하던 아이를 내게 남겨줬다”며 “친구가 딸처럼 키우던 블린이는 이제 내 곁에서 나를 바라보고, 내 하루를 함께 살아간다. 아이를 볼 때마다 친구의 사랑이 느껴진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친구가 없다는 사실만 크게 느껴졌다면 이제는 친구가 내게 남긴 것들을 바라보게 된다”며 “친구는 떠났지만 친구의 사랑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 사랑은 내 곁에 남아 블린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친구야, 네가 떠난 지 7년이 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너를 기억해. 그리고 네가 사랑했던 아이와 함께 오늘도 살아가고 있어. 네가 남긴 빛을 품고, 그 빛을 다시 사랑하며”라고 편지를 남겨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설리는 2005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뒤 2009년 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배우와 솔로 가수로 활동을 이어가다 2019년 10월 14일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