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음악가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3주기를 맞아 그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트리뷰트 콘서트가 전국에서 열린다.
15일 공연 주최 측에 따르면 '류이치 사카모토 트리뷰트 콘서트' 2026 하반기 전국 투어는 이달 31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을 시작으로 12월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3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대표곡 17곡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Merry Christmas Mr. Lawrence)'를 비롯해 '라스트 엠퍼러(Last Emperor)', '레인(Rain)', '오퍼스(Opus)', '아쿠아(Aqua)' 등과 올해 새롭게 추가된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무대에는 음악감독 겸 피아니스트 한주헌과 첼리스트 주연선, 바이올리니스트 주연경이 오른다.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 오페라극장 상임지휘자를 지낸 한주헌이 음악감독과 피아노 연주를 맡고,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출신인 주연선 중앙대 교수와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부수석 주연경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류이치 사카모토 트리뷰트 콘서트'는 2023년 8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였다. 당시 영화제는 고인에게 제천국제영화음악상을 수여했으며, 유가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 2024년 롯데콘서트홀과 수원 SK아트리움, 오류아트홀을 거쳐 2025년 예술의전당 IBK홀과 롯데콘서트홀 등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과 부산, 대구, 서산에서 관객들과 만났으며, 그간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1980년대 전자음악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 멤버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영화음악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영화 '마지막 황제'로 아시아인 최초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다. 그래미상과 골든글로브상도 거머쥐며 영화음악계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영화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투병 중이던 2017년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 음악을 맡아 국내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3년 3월 28일 암 투병 끝에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주최 측은 “거장이 떠난 지 3년이 흘렀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다”라며 “매진 신화를 이어온 최고의 연주진이 선보이는 이번 특별한 연말 무대를 통해 사카모토 류이치가 남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공연 티켓은 16일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과 놀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A석 4만4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