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통위 관련 전문가 10인 주요 코멘트 [금통위폴]

입력 2026-10-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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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27. 사진공동취재단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8.27. 사진공동취재단

윤지호 BNP파리바 전무(동결/1인 소수의견/최종금리 3.25%)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성장이다. 금통위 직후인 10월 말 발표될 3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강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특히 9월 수출이 굉장히 좋았다. 결국 이 같은 성장이 임금으로 번지고 수요 측 물가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이유로 금리 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3분기 성장률에 대한 힌트가 최우선이 될 것이다. 또 근원물가가 2% 후반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물가 관련 상하방 리스크도 있다. 부동산은 강남지역 등은 하락하고 있지만 서울 외곽이나 경기 지역에서 상승세가 있다보니 여전히 경계감이 있을 것이다. 취약계층 이슈는 아무래도 도비시(통화 완화)한 요소인데 결국 금리 인상에 피해를 보는 계층도 더 많이 늘고 있다보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점검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은행의 최우선 책무가 물가 안정인 만큼 향후 통화정책 최대 변수 역시 물가가 될 것으로 본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동결/1인 소수의견/최종금리 3.5%)

내년에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가 3%를 웃돌 수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왔는데 유가 부담이 있기 때문에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현송 총재가 국감 과정에서 언급한 중립금리 중간값이 2%대 중반인데 3.25%까지는 중립금리 범위 상단 정도 된다고 본다.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은 미국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점도표를 보면 상반기 4.5%를 전제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AI 투자와 관련된 불안감이 금융 변동성 악재로 확산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수혜국인 우리 입장에서는 우려스러운 점이 많다. 비록 미국이 경제를 잘 받쳐주고 있다 해도 지금 미국은 막대한 부채를 안고 조달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물론 우리가 미국이나 유럽(프랑스 등)보다는 건전성이 높고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맞지만 그들이 흔들리면 우리 성장 원천인 반도체 산업이 직접 타격을 받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가계부채'라는 묵직한 난제가 있다. 올해 하반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통화정책 측 부담인 수요변이 차원에서 AI 투자 유지가 가능할 것인지 여부다. 이는 내년 전망에도 중요할 것으로 본다. 결국 AI 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부채 등 대외 변수를 함께 보면서 11월이든 내년 1월이든 선제적으로 '호미질' 하듯 발 빠르게 정책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동결/1인 소수의견/최종금리 3.5%)

본래 11월 한 차례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도 염두해 뒀었으나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일회성으로 인상하는 것이 아닌 게 확실해진 상황인 데다 수출 데이터가 예상보다 좋은 만큼 최종금리를 3.5%까지 봐야 할 것 같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11월 이후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2월 또는 4월로 본다. 10월 금통위에서는 중립금리나 잠재성장률 언급이 있을 수 있다. 향후 통화정책에서 주요 변수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중반부를 넘어선 상황에서 경기와 물가가 중요해 보이는데 변동성 리스크는 갈수록 줄어들 여지가 크다. 견조한 수출이 내수에 어느 정도로 파급되는지도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다만 그렇게 강하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AI 투자 사이클과 관련해서도 수출과 자산시장 양쪽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여겨질 가능성이 크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동결/만장일치/최종금리 3.5%)

실물경제 여건이 큰 폭의 성장률 상향이 이뤄질 정도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기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물가 여건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 기조나 사이클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앞서 7월과 8월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에 인상에 따른 효과를 점하는 차원에서 일종의 휴지기를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에 이번 금통위 동결 이후 11월 기준금리가 다시 인상될 것으로 본다. 또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예상되는 최종금리 수준은 3.50%로 11월 인상 이후 내년 1분기 추가인상이 단행될 것이다.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물가가 될 것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동결/만장일치/최종금리 3.5%)

부동산과 물가, 반도체 수출을 고려하면 한은의 매파적 금리인상 기조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다만 7월과 8월 2차례 연속 인상이 있었던 만큼 속도조절은 필요하다. 11월 금리 인상을 통해 연말 기준금리는 3.25%를 기록할 것이고 내년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더해 3.5%까지 도달할 것으로 본다. 아무래도 수도권 부동산 가격 불안과 고물가, 이란 전쟁, 반도체 수출 폭증에 따른 낙수 효과에 따라 고금리 기조가 필요한 것이 맞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동결/만장일치/최종금리 3.5%)

이달 만장일치 동결로 보는 이유는 어차피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 번 쉬어가기로 한 상황에서 굳이 소수의견을 낼 필요는 없다는 차원에서다.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은 11월과 내년 1분기로 본다. 현재의 한은이 선제적 대응을 선호하는 만큼 템포를 너무 늦추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이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는 있다. 경기는 물가 상방압력이 높은 것 같다. 그런데 한은이 기대하던 낙수효과가 확인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경기 관련 지표 자체는 좋고 내년 내수가 조금 더 나아질 수도 있다. 경기 상방압력이 세다보니 예상치 못한 백투백(연속 금리 인상)도 단행한 것 아닌가. 현재 통화정책 관련해선 물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인플레이션(고물가) 2차 웨이브가 올 가능성도 있고 근원물가도 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 명분은 강한 상태다. 관전 포인트는 수요측 물가 압력이 얼마나 더 높아질 것인가다. 물가만 보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는 것이 맞는데 내수나 소비, 차주 리스크 등을 감안해 속도조절을 하는 것이어서다. 이 같은 리스크가 더 부각이 된다면 속도조절이 더 이뤄질 수 있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동결/1인 소수의견/최종금리 3.5%)

이달은 그간 연속적인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는 것이 핵심이다. 한은은 두 번의 연속 인상이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살피면서 좀 천천히 올리겠다는 식으로 이미 충분히 신호를 보냈다. 최종금리는 3.5%로 예상하지만 3.75%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본다. 그 이유는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워낙 경제성장률이 좋기 때문에 이런 상태가 유지된다면 추가 인상도 가능한 것이다. 다만 결국 물가가 얼마나 오랫동안 고공행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향후 통화정책의 최대 변수는 결국 물가, 그 중에서도 근원물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동결/1인 소수의견/최종금리 3.25~3.5%)

물가나 환율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고 연준 움직임도 금리 인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종금리는 대내외 상황에 따라 3.25~3.5%로 본다. 3.5%까지 인상하더라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모두 마무리될 것이다. 문제는 내년 하반기 경기 하락 가능성이다. 내년 여름을 분기점으로 해서 실물경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조기 피벗(정책 전환)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향후 통화정책 최대 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움직임으로 생각된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은의 긴축 강도 역시 심화될 여지가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동결/만장일치/최종금리 3.5%)

금리 인상은 다음달(11월)에 이어 내년 2월 마지막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본다. 한은이 최근 다소 이례적으로 백투백을 단행했는데 그 이유는 선제 대응을 하지 못해 받는 고물가 리스크보다 선제 대응해 청구되는 비용 리스크가 더 낮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은 뿐 아니라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공통적으로 대응하는 논리이기도 하다. 다만 10월 동결은 따로 반박할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만장일치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방 후 간담회에서는 물가에 대한 강조가 많이 나올 수 있다. 실제 수요 측 인플레 압력에 대한 이야기는 금리 인상 전인 5월부터 계속 언급이 됐었다. 통화정책 최대 변수는 주식시장이 보는 내년 반도체 성장세가 가장 큰 이슈인 것 같다. 다른 리스크로는 중동 사태, 그리고 대내적으론 한국의 반도체 효과가 어디로 갈지에 대해 한은에서도 계속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동결/1인 소수의견/최종금리 3.5%)

제 의견은 이달 만장일치 동결과 1명 이상 소수의견 중간 그 어느 쯤에 있다. 그런데 이달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결정이 이뤄진다면 11월에도 동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는 곧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서의 유연성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금통위원 한 분 정도는 총대를 메지 않을까 생각한다. 근원물가를 전년 동기 대비 2.8~2.9% 정도로 보는데 그보다 높게 나오거나 근접한 수치라고 한다면 11월 인상 가능성은 더 커질 것이다. 이후 내년 1분기 한 차례 인상을 더해 최종금리 3.5% 도달 예상한다. 근원물가는 내년 1분기 고점을 찍고 더디지만 하락하는 경로로 예상한다. 이에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본다. 이번 회의에서 총재께서 3분기 GDP를 잘 들여다보라고 강조하시면서 매파적 색채를 드러내실 수 있다. 3분기 연속 GDI가 10% 이상 도출될 경우에도 선제적 대응을 강조할 여지가 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수출물가와 근원물가 정도라고 본다. 그 외에는 중동 사태나 AI 사이클, 글로벌 증시, 금융시장 취약성 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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