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9달러(2.06%) 오른 배럴당 93.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1.93달러(1.84%) 상승한 배럴당 106.65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지난달 24일 이후, 브렌트유는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 수출 확대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를 발표했지만, 사우디를 겨냥한 후티의 연이은 공격으로 공급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후티 반군은 13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친 10일 사우디 리야드국제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1일에도 추가 공격이 발생하면서 사우디의 원유 공급이 더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아울러 이달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9월에 나타났던 중동 원유 수출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에서 12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85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산 원유의 유럽 운송 비용이 높아 WTI 가격은 브렌트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WTI 가격은 2026년 12월 배럴당 평균 81달러, 2027년 연평균 73달러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