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킨, 중국 대규모 화장품 수출 계약 초도물량 발주서 수령

입력 2026-10-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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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은 4~5개 생산라인 사실상 최대 수준 가동

▲뷰티스킨
▲뷰티스킨

화장품 제조·브랜드·유통기업 뷰티스킨이 중국 현지 유통사에 전년 매출에 54.62%에 달하는 규모의 공급 계약의 초도 물량 발주를 받았다.

빠르면 이번 분기 부터 중국 매출이 발생할 전망인 뷰티스킨은 마스크팩의 경우 4~5개 생산라인이 사실상 최대 수준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뷰티스킨 관계자는 “중국 현지 유통사로부터 초도 물량 발주를 받은 상태로, 브랜드를 처음 유통하는 데 필요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도 빠르면 4분기부터 매출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선은 중국에서 더우인과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온 현지 유통사다.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중국 시장에 이미 알려진 원진 브랜드를 신규 성장동력으로 선택했다.

원진은 뷰티스킨이 보유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경험과 기존 인지도가 있어 현지 유통사가 신규 브랜드를 처음부터 알리는 것보다 시장 안착에 유리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중국 건우브랜드관리유한공사(건우)와 전년 매출의 54.62%에 달하는 300억원 규모의 화장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뷰티스킨은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를 바라보는 분위기도 다시 변화하고 있다는 게 현지 거래선의 판단이다. 중국 현지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지만 화장품 성분과 원료 안정성, 제품 허가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이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면서 K뷰티를 하나의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로 바라보는 인식이 중국에서도 다시 형성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판매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중국 소비자에게도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5년 중국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소매판매액은 5525억7800만위안(약 110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유로모니터는 중국 소비자들이 가격뿐 아니라 임상적으로 입증된 효능과 제품 기술력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뷰티스킨은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원진 브랜드의 중국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한령 등 외부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단순히 저렴하고 다양한 현지 제품과 경쟁하는 데서 벗어나 원료 안정성과 제품 신뢰도, 해외 시장에서 확인된 K뷰티 인지도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에서도 신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과 베트남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도 물량 발주도 받은 상태다. 향후 인도네시아와 대만, 미국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는 작업도 진행해 2027년부터 해외 시장 다변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본업인 화장품 제조 부문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팩은 4~5개 생산라인이 사실상 최대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단기간에 추가 증설하기 쉽지 않아 현재 필요한 초과 물량 일부는 외주 생산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뷰티스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올해 내부적으로 공정 개선과 원가 절감에 집중하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해외 매출을 늘려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기순손실에는 보유 금융상품의 평가손익 등 주가 변동에 영향을 받는 비영업 요인도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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