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6세 이하(U-16)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여자 아시안컵 예선 3경기에서 31골을 몰아치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의 투르순조다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7 AFC U-17 여자 아시안컵 예선 A조 최종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전에서 16-0으로 크게 이긴 한국은 개최국 타지키스탄도 6-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요르단까지 완파하며 3전 전승, 승점 9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무엇보다 공격력과 수비 안정감이 모두 돋보였다. 한국은 세 경기에서 무려 31골을 터뜨리는 동안 실점은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조안(울산현대고)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승의 중심에 섰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조안이 최전방을 맡았고 김희진(울산현대고), 임지혜(현대청운중), 권효리(경남로봇고)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반효린(울산현대고)과 최민서(현대청운중)가 중원을 구성했고, 신소은(전북체육중)-박나영-고지은(이상 울산현대고)-우서연(경남로봇고)이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이승아(울산현대고)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부터 요르단 수비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신소은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임지혜와 조안도 차례로 골 맛을 봤다.
전반 40분에는 신소은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4골로 벌렸다. 한국은 전반을 4-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공세의 강도는 떨어지지 않았다. 전반에 한 골을 기록했던 조안이 두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요르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여기에 최민서와 박나영, 권효리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한국은 전후반에 걸쳐 모두 9골을 몰아넣으며 9-0 대승으로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예선에는 총 30개 팀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8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고, 올해 아시안컵 4강에 올랐던 북한과 일본, 호주, 중국까지 총 12개 팀이 내년 4월 중국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다른 팀의 결과와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본선에서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출전권도 걸려 있다. 아시안컵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세계 무대에 설 수 있다.
앞서 한국은 5월 열린 아시안컵 본선에서 8강에서 탈락해 올해 월드컵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