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숙박·교통비부터 1대1 멘토링까지 해외진출 전 과정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원하는 'GH 베이스캠프'를 통해서다. 3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앞선 참여기업들이 수십억~수백억원대 투자를 끌어내며 판교 기업의 글로벌 진출 통로로 자리를 잡고 있다.
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2026 GH 베이스캠프'에 선정된 판교 입주기업 5개사는 국내 사전교육을 마치고 이날부터 16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참여기업은 △에이올코리아 △메디에이지 △아이리브 △팩타고라 △스위그다. 이들은 출국 전 한 달간 기업별 1대1 사전 역량진단과 전문가 맞춤 멘토링을 거쳐 해외 진출전략을 다듬고 글로벌 IR 역량을 끌어올렸다.
현지에서는 글로벌 투자자를 상대로 IR 피칭을 하고 현지 기업·기관과 교류하며 투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찾는다.
13~15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TechCrunch Disrupt 2026)'에 참가한다.
GH가 북미 최대 규모로 소개한 이 행사에서 기업들은 현지 투자자, 글로벌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시장 수요를 직접 확인해 비즈니스 모델과 진출전략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GH 베이스캠프'는 GH가 2024년부터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항공·숙박·교통비와 사전 역량강화 교육, 현지 기업설명회(IR)와 네트워킹,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참가까지 해외 진출에 필요한 과정을 묶어 지원한다. 올해는 7월 공모에서 AI와 로보틱스,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5개사를 골랐다.
앞선 참여기업들은 투자 성과로 답했다. 2024년 참여한 바이오·헬스 기업 셀타스퀘어는 실리콘밸리에서 오라클, IBM과 사업 상담을 한 뒤 2025년 1월 9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GH에 따르면 2024~2025년 참여기업 가운데 AI 분야 기업은 약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끌어냈고, 일부 기업은 해외 협력사와 기술검증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GH 베이스캠프가 판교 입주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실질적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