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개인적 이득 없이 보람으로 일해…패노메논 민간 주도해야” [국감]

입력 2026-10-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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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노메논, K팝 4대 기획사 공동법인 통해 민간 주도 추진
52만명·1조원 경제효과 추정치 놓고 국감서 산정 방식 공방

▲정연욱(사진 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쳐)
▲정연욱(사진 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쳐)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글로벌 K팝 축제 ‘패노메논’을 민간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위원장직을 맡아 개인적인 이득을 얻은 것은 없다며 “돈은 많이 썼지만 보람이 있다”고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개인적으로 이득을 취한 것이 있느냐”고 묻자 “그래도 너무 보람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시간만 뺏긴 것 아니냐”, “개인 돈도 많이 썼지 않느냐”고 재차 묻자 박 위원장은 “돈은 많이 썼다”고 말했다.

패노메논 상표권을 먼저 출원한 것을 두고 향후 개인이나 소속 회사가 이득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이 “상표권 선취득으로 몇 년 뒤 얼마를 벌어들일지 아느냐”고 질의하자 박 위원장은 “(경제적 효과는) 모르지만 아무튼 저희 회사에 남을 일은 없다”고 답했다.

내년 12월 첫 행사를 앞둔 가운데 이날 국감에서는 예상 방문객 52만명과 약 1조원의 경제효과를 둘러싼 산정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프로그램별 일평균 방문객에 행사 일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방문객을 산정하면서 동일인이 여러 프로그램이나 날짜에 반복 방문하는 경우 중복 인원을 직접 차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중복 인원은 빼야 하는 것 아니냐”며 “52만명이라는 숫자를 토대로 1조원의 경제효과라고 하는데 산출 근거가 얼마나 과학적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관련 수치를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 전달하면서 중복 방문 비중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과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인 중간 추정치라는 사실을 알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이런 추정치가 높게 나오는 것은 반대로 저희에게 어마어마하게 발목을 잡는 일이 될 것”이라며 “저희도 이런 수치는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패노메논은 아직 개최되지 않은 행사여서 유사 행사를 기준으로 추산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추산한 잠재치 가운데 공격적으로 본 것과 보수적으로 본 것의 중간값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현재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도자료에도 기대효과가 잠정치라는 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날 질의에 앞서 박 위원장은 패노메논을 민간 주도로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위원회는 정부와 민간 기업 사이에서 기획하고 아이디어를 낸 뒤 실행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관 또는 민간이 주도하기로 결정했다”며 “패노메논 시상식과 페스티벌은 프로젝트 성격상 민간 주도로 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내 K팝 4대 기획사가 별도의 행사 전담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민간 주도로 일을 하기 위해 K팝 4대 기획사가 처음으로 한 회사를 설립했다”며 “동일한 자본금을 출연하고 동일한 의결권을 갖는 구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패노메논은 K팝 콘서트와 팬덤 시상식, K컬처 관련 기업의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대규모 행사다.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결합한 명칭으로, 팬을 단순 소비자가 아닌 K컬처 확산의 주체로 참여시키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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