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전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6900선 사수

입력 2026-10-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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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상단이 제한되며 약보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45포인트(0.54%) 내린 6903.94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11% 내린 6864.2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911.3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861.56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73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51억원, 1364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1.21%), 기계·장비(0.55%), 섬유·의류(0.31%), 음식료·담배(0.27%), 전기·가스(0.19%), 비금속(0.12%) 등은 강세다. 반면 금속(-2.16%), 운송장비·부품(-1.31%), 전기·전자(-0.66%), 화학(-0.64%), 유통(-0.28%), 종이·목재(-0.22%), 제약(-0.12%), 건설(-0.03%)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37%), KB금융(0.1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31%), SK하이닉스(-1.92%), 현대차(-1.58%), 삼성생명(-1.58%), SK스퀘어(-1.38%), 삼성전기(-1.01%), 삼성바이오로직스(-0.84%), 삼성물산(-0.58%)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7포인트(0.27%) 내린 917.45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27% 내린 917.45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919.80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03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5억원, 15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1.54%) 등이 상승세다. 반면 심텍(-4.11%), 원익IPS(-1.49%), 이오테크닉스(-1.47%), 주성엔지니어링(-1.26%), HLB(-1.05%), 에코프로(-0.63%), 에코프로비엠(-0.47%), 리노공업(-0.35%), 레인보우로보틱스(-0.32%) 등은 하락세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실적 기대감과 국채금리 안정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8%와 0.4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화하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 실적 기대감이 커진 데다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업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나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혜기업이 전체 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유력 대선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의 재정긴축안 발표로 유럽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5.281%를 나타냈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6% 오른 배럴당 100.58달러에,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01% 오른 배럴당 8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하락 안정을 보인 점이 불안 심리 완화에 영향을 줬고, 마벨(+5.81%)이 투자자의 날을 맞아 장기 AI 성장 전망을 제시하자 맞춤형 칩과 네트워크, 광통신 관련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브로드컴(+3.67%)이 동반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엔비디아(+0.14%)는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장중 시가총액 6조달러에 접근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와 스토리지 기업 주가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6.39% 급락했다. 서상영 상무는 "지수상장펀드(ETF) 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수급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실적 리스크가 유입됐다"며 "원화 강세에 따른 해외 매출 환산 이익 감소와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 부담이 단기 수익성 훼손 우려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12조원에서 106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 상무는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옵션 만기, 총 19조원 규모의 7개 반도체 ETF 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매도,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완료에 따른 매수 지지력 소멸이 겹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디램·낸드 업황과 HBM4 출하 확대 등 펀더멘털은 견고하고, 삼성전자의 기계적 매도 물량이 SK하이닉스, SK스퀘어 및 반도체 장비주로 유입될 수 있어 외국인의 매수세 복귀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5.3%대 하회, 유럽발 국채시장 불안 진정 등 양호해진 대외 환경 속에 미국 AI 인프라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장중에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대기심리 및 주 후반 휴장 경계심리가 중첩되면서 증시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 순환매 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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