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전 대승으로 출발한 뒤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늘(6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국내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는 TV조선과 tvN에서 방송되며 쿠팡플레이에서도 생중계된다.
대표팀은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지만 28일 우루과이에 1-4로 완패했다. 이달 2일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반전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앞선 3경기 모두 4-4-2 전형을 가동했지만, 중원에서 수적 열세를 보였고, 후방 빌드업과 전방 압박도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전반 45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모레노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이틀 동안 강도 높은 훈련과 미팅을 통해 지난 경기에서 나온 오류와 보완해야 할 부분을 수정했다”며 “변명보다는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선 경기에서 후반에 경기력이 나아진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전반부터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수비진에는 변화가 예상된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이틀 연속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실내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김민재가 결장하면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이한범(브루게)이 중앙수비 조합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LAFC)의 A매치 최다 득점 신기록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 통산 58번째 골을 넣어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해 기록 경신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 골을 넣으면 59골로 단독 1위에 오른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한국보다 27계단 아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현재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한국은 우즈벡과의 역대 A매치에서 11승 4무 1패로 앞서 있다. 다만 우루과이전 완패와 베네수엘라전 무득점으로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전적상의 우위만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
모레노 감독에게도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임시 감독으로 예정된 6경기 가운데 절반을 치른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전까지 부진하면 전술과 선수단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9∼10월 국내 A매치 4연전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