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검찰개혁 빙자한 사심으로 인사 좌우하려 하면 안 돼”

입력 2026-10-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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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민원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열린 민원혁신 사례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설마 그러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만에 하나 검찰개혁을 빙자해 사심으로 인사와 구체적 수사·공소 업무까지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국정을 포함한 모든 공적 업무에서는 공사를 구별하고 사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검찰개혁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특정 개인들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 노력해 만든 성과를 독차지해보겠다고 다른 이들의 노력을 무용하다거나 심지어 장해라고 폄훼하는 것은 더더욱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은 검찰에 복수하고 검찰 기능을 파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해 두 기능이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도 최적으로 잘 작동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시간을 끈 게 아니라 당정 합의에 따라 어느 정부보다 신속하고 완벽하게 수사·기소 완전 분리는 물론 당초 많은 이들이(제가 아니고) 구상했던 것 이상으로 소속 부처 분리까지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지속 반발하는 여권 강경파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이 드디어 구부 능선을 넘으리라 기대한 때에 도리어 등 뒤에서 다시 총알이 날아와 이런 것을 구구절절 되짚어야 하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다”며 “비루한 침묵보다 진실을 남기겠다는 처참한 심정”이라고 쓴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게시글과 함께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정부가 개혁하지 않으려고 시간을 끌었다’는 당내 비판에 반박하는 영상도 공유했다. 우 지사는 지난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더불어민주당과 검찰개혁 관련 조율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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