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연대, ‘암살자(들)’ 논란에 성명…“개인 안전 위협 안 돼”

입력 2026-10-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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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단체 참여…비평·토론과 사생활 압박 구분을 촉구
유족 아픔·문제의식 존중…작품 평가는 관객과 사회의 몫
주거지 집회 예고·행사 취소 거론…생활·안전 보호 강조

(연합뉴스)
(연합뉴스)

영화계 19개 단체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작품에 대한 비판이 참여자의 사생활과 안전을 압박하는 상황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에는 다양한 문제 제기가 가능하고 유족 등의 아픔도 존중해야 하지만, 개인의 주거지나 신상정보를 겨냥하는 행동과 작품에 관한 논의는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다.

5일 영화인연대에 따르면 제작, 연출, 촬영, 미술, 시나리오, 배급, 상영, 영화제, 교육, 노동 등 영화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19개 단체가 이날 ‘암살자(들)’과 관련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배우의 주거 공간을 대상으로 집회가 예고되고 영화 관련 활동과 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영화인연대는 “작품을 둘러싼 논의가 작품의 내용과 해석을 넘어, 작품에 참여했거나 의견을 밝힌 개인의 일상과 안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은 해석과 표현을 두고 여러 문제 제기와 사회적 토론이 가능하다고 봤다. 유족과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이 느끼는 아픔과 문제의식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향한 비판과 특정 개인에 대한 압박에는 명확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화인연대는 “작품에 대한 비판과 개인에 대한 압박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했다. 내용이나 역사적 해석에 이견이 있다면 비평과 토론, 공개적인 문제 제기로 의견을 밝힐 수 있지만 개인의 주거지나 신상정보 등 사생활까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번 성명이 ‘암살자(들)’에 대한 평가나 역사적 해석을 제시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영화인연대는 “작품에 대한 판단은 관객과 사회의 몫”이라고 밝혔다. 작품에 참여하거나 의견을 밝혔다는 이유로 개인의 생활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에게는 서로 다른 의견을 인정하고 논쟁이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동료 영화인에게는 개인이 위협과 압박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영화인의 생활과 안전을 지키고 영화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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