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부 장관 “KTX·SRT 통합, 국민 불편 덜고 비효율 줄인다”

입력 2026-10-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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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축 이용객 27.8% 증가·좌석 30% 확대
코레일 자회사도 5개→3개 통합⋯철도 서비스 일원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 통합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 통합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KTX와 SRT 통합 이후 한 달간 고속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임 인하와 할인 확대 등에 따른 국민 교통비 절감액은 9월 한 달간 약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일 서울역에서 철도 통합 기념행사를 열고 고속철도 통합 이후 주요 성과와 철도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이날 “우리가 이렇게 하나가 된 데에는 무엇보다 국민의 불편을 덜어드리자는 뜻이 컸다”며 “따로 운영하면서 생긴 비효율을 줄이고 그 결실을 국민께 더 크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이 이번 통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KTX와 SRT는 지난달 1일부터 하나의 고속철도 체계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기존 5개였던 코레일 자회사도 고객서비스와 유통·물류, 유지관리 등 3개 분야로 재편됐다.

고속철도 통합 효과는 이용객 증가로 나타났다. 지난달 1~27일 고속철도 일평균 이용객은 3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4000명, 11.9% 늘었다. 특히 수서축 이용객은 27.8% 증가했다.

수서역의 공급 좌석은 하루 약 1만6000석 늘어나 기존보다 약 30% 확대됐고 운행 횟수도 10회 증가했다. 이에 공급 좌석 대비 이용객 비율인 이용률은 4%p 낮아져 예매난과 열차 혼잡이 완화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중에는 고속열차 운행이 23회, 주말에는 26회 늘었다. 전라선과 동해선, 경전선 등 운행 간격이 길었던 노선의 운행시격은 평균 4분 단축됐다. 정기권을 이용한 출퇴근·통학 이용객도 하루 평균 25.2% 증가했다.

통합에 따른 교통비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고속철도 운임을 약 10% 인하하고 수서발 KTX에도 마일리지를 도입하는 한편 임산부·청소년 등 공공할인을 확대하면서 지난달 국민 교통비 부담은 약 228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800억원 규모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간 환승할인을 모든 고속열차로 확대하면서 하루 평균 환승 이용객은 전년보다 64.9% 늘었다. 외국인 고속철도 이용객도 8월 기준 지난해보다 79.5% 증가했다. 이달부터 열차 예매 가능 기간은 기존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확대됐으며 다음 달에는 외국어 서비스가 기존 7개 언어에서 10개 언어로 늘어난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지난달 10년의 기다림 끝에 고속철도가 하나가 됐다”며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열차 좌석을 늘려 안전과 서비스를 더 세심하게 관리했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앞으로 통합된 안전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차량과 시설, 전기 등 분야별 위험요인을 종합 관리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통합을 통한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코레일은 역사 내 편의점 ‘스토리웨이’에 1+1·2+1 행사를 도입하고 △역사 청소 첨단화 △수하물 보관공간 확대 △고객안내 원스톱 서비스 △주차·렌터카·버스 등 연계교통 강화 등을 추진한다.

홍 장관은 “통합의 효과를 국민께 더 크게 보여드릴 수 있는 방안을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찾아나가겠다”며 “한국철도공사와 통합사업관리부문, 자회사 임직원 모두가 원팀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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