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대비⋯산유시설 방공망 구축
트럼프 대이란 폭격 재개 가능성 대비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미제 방공체계인 패트리엇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를 결정할 가능성에 대비해 양국의 핵심 에너지 시설 방어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달 사우디에 주요 석유 시설을 지키기 위해 배치했으며 카타르에도 천연가스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로 보냈다. 악시오스는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에 대비해 사우디와 카타르에 핵심 에너지 시설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확신시키려 했다고 짚었다.
이번 조치는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대한 폭격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란이 합의에 서명하든지, 아니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8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를 포함한 대규모 공격을 검토했을 당시 사우디와 카타르 정상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자국 석유·천연가스 시설이 타격받을 수 있다며 공격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 같은 우려 제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공격 대신 경제적 압박으로 방향을 돌린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