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환경미화원 산재 1만2598건 전국 최다…인천 포함 1만5729건

입력 2026-10-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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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승인 46% 증가…여성 55.2%, 민간용역·지자체 모두 상위

경기도 환경미화원과 청소노동자의 산업재해 승인건수가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1만259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인천 3131건을 더하면 1만5729건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전국 산재 승인의 절반이 넘는 51.6%가 나왔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 자료를 토대로 공개한 2020년~2026년 8월 환경미화원 산업재해 처리 현황. (박해철 의원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 자료를 토대로 공개한 2020년~2026년 8월 환경미화원 산업재해 처리 현황. (박해철 의원실)

2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환경미화원 산재처리 현황'에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산재 승인은 5만2814건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1만2598건(23.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만1541건(21.9%), 인천 3131건(5.9%)이 뒤를 이었다. 경기·서울·인천을 합친 수도권은 2만7270건, 경기·인천만 1만5729건(29.8%)이다.

△ 해마다 늘었다…5년 새 46% 증가

승인 건수는 한 해도 줄지 않았다. 전국 승인은 2020년 6354건에서 2021년 7064건, 2022년 7155건, 2023년 8100건, 2024년 8446건, 2025년 9278건으로 늘었다. 2025년은 2020년보다 2924건(46.0%) 많다. 올해는 8월까지 6417건이 승인됐다.

대부분은 사고다. 전체 승인 가운데 사고가 4만8687건(92.2%), 질병이 4127건이다. 사고에는 업무 중 재해와 출퇴근 재해가 함께 포함된다. 인천도 3131건 가운데 사고가 2906건(92.8%), 질병이 225건이었다.

△ 여성 55.2%…건물 청소 노동자도 포함

성별로는 여성이 더 많았다. 여성 승인은 2만9178건(55.2%)으로 남성 2만3636건(44.8%)보다 5542건 많다. 박 의원은 건물 내부 청소와 위생 업무에 고령 여성 노동자가 많고, 반복적인 육체노동과 미끄러짐, 근골격계 부담에 노출되는 작업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이 통계의 '환경미화원'에는 도로와 생활폐기물 수거 노동자뿐 아니라 건물 내부와 시설·위생 분야 청소노동자도 포함된다.

△ 대형 용역업체·지자체·공기업 자회사 나란히

산재가 많은 사업장에는 민간과 공공이 섞여 있다. 듀델코리아가 364건으로 가장 많았고 맥서브 280건, 제주시청 261건, 코레일테크 257건, 두잉씨앤에스 212건,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196건, 부산도시철도운영서비스 193건, 목포시청 180건 순이었다. 대형 청소용역업체와 지방자치단체 직접고용, 철도·지하철 환경정비 자회사가 고르게 상위에 올랐다.

△ 산재 사망 경기 98명·인천 22명

목숨을 잃은 이들도 적지 않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별도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산재사망을 인정받은 환경미화원은 전국 400명이다. 경기가 98명(24.5%)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5명, 경남 26명, 인천 22명, 충남 20명, 경북 17명, 대구 16명 순이었다. 사망 원인은 업무 중 사고 160명, 출퇴근 사고 93명 등 사고가 253명(63.3%), 질병이 147명이었다. 승인 건수(2020년~올해 8월)와 사망 자료(2021년~올해 상반기)는 집계 기간이 다르다. 지역별 승인 건수는 종사자 규모를 반영한 위험률이 아니어서, 경기도처럼 청소 노동자가 많은 곳일수록 건수도 커진다.

박 의원은 "산재가 몰린 대형 청소용역업체와 공공부문 자회사 등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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