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라인 이어 인천2호선 연장 추진

김포골드라인이 지나는 경기 김포 북변동에 서울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이 추진되면서 신규 아파트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철도망 확충에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 개발까지 맞물리면서 김포 원도심의 주거 여건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북변동의 교통망은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인근에 계획된 5호선 감정역을 중심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걸포북변역에는 현재 김포골드라인이 운행 중이며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5호선 감정역까지 들어서면 북변동 일대에서 3개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까지 25.8㎞를 연결하고 정거장 10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감정역이 개통하면 기존 5호선 망을 이용해 마곡과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할 수 있다. 세부 노선과 정거장 위치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천 독정역에서 검단과 김포 걸포북변역을 거쳐 고양 킨텍스까지 19.63㎞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정거장 12곳과 차량기지 1곳이 계획돼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서구와 김포, 고양을 잇는 교통축이 형성된다. 킨텍스역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로 환승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철도망이 확충되는 지역의 경우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택 수요가 늘고 집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출퇴근 선택지가 넓어져 주거 수요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여러 철도 노선이 지나는 경기 구리역 일대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인포가 KB 부동산시세를 분석한 결과 구리역 주변 주요 아파트 가격은 2024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간 3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구리시 아파트 평균 상승률(14.6%)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구리역은 경의중앙선과 지하철 8호선이 지나고 GTX-B도 계획돼 있다.
구리역 인근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전용면적 84㎡는 6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2년 전 거래가인 9억2500만원보다 4억2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김포의 광역교통망은 추가 확충도 예정돼 있다.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GTX-B 노선을 함께 이용해 여의도와 용산, 서울역, 청량리까지 이어지는 사업이다.
교통망 확충과 함께 북변동에서는 대규모 주거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과 북변3·4·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일대에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원도심의 교육·행정·상업시설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더해지면서 주거환경도 바뀔 전망이다.
북변2구역에는 대원이 공급하는 '김포 칸타빌 에디션'이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66·84·104·127㎡ 총 612가구 규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북변동은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과 서울 5호선 감정역, 인천2호선 고양 연장 계획이 한 생활권 안에서 맞물리는 지역"이라며 "철도사업이 실제 개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타운 조성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교통망이 가시화될수록 주거 수요와 생활 인프라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