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제작가협회 “‘암살자(들)’ 창작자 과도한 비난 우려”

입력 2026-10-01 17:2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제공=㈜하이브미디어코프)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작품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은 존중돼야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거나 제작진과 배우 등 창작자 개인을 향한 과도한 비난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일 입장문에서 “영화와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비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라며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관객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는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다만 “작품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제작 과정이나 참여 창작자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거나,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영화는 수많은 창작자와 제작진이 오랜 시간 협업해 완성하는 문화적 창작물”이라며 “실제 사건이나 역사적 소재를 다루는 극영화 역시 관련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서 극적 구성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돼 만들어지는 만큼 작품의 표현과 해석에 대한 평가는 작품 자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암살자(들)’ 제작진의 기존 입장도 언급했다. 협회는 “제작진 역시 해당 작품이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여러 기록과 자료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제기된 제작 및 투자와 관련한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의를 통해 특정한 역사적 해석이나 사회적 주장에 대해 판단하거나 어느 한쪽의 입장을 지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나의 작품을 둘러싼 논의가 작품에 대한 평가의 범위를 넘어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개인에 대한 공격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한국영화의 건강한 제작 환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협회는 “한국영화가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기 위해서는 관객의 자유로운 평가와 비판이 보장되는 동시에 창작자들 역시 과도한 외부 압력에 대한 우려 없이 창작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이번 논의가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가운데 작품과 창작의 영역에서 차분하고 건전하게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작품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사실에 근거해 이루어지고 영화 제작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의 창작 활동 또한 존중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향해 총을 발사해 육영수 여사가 숨진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논란은 영화에서 일부 인물들이 박 전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가설로 제기하는 장면 등이 등장하면서 불거졌다. 국민의힘 일부 인사와 관련 단체들은 이를 두고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박정희기념재단과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 등이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했고,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9월 29일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제작진은 9월 28일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중국 자본이 투입됐다는 별도의 의혹에 대해서도 9월 29일 “중국 자본이 유입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7 테크 퀘스트'가 대한민국 AI의 미래를 엽니다
  • 서울 집값 86주 연속 상승…'역대 최장' 文정부 넘어서
  • 30대·40대·50대 남성, 절반 이상이 '비만' [데이터클립]
  • 2026 가을야구 진출팀 확정
  • 반도체가 되살린 증시…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코스닥 4%대 급등
  • 김정관 산업장관 “알래스카 LNG, 상업적 합리성 있어야만 추진”
  • 단독 빈 상가·오피스 3.3만가구 전환…국토부 용역도 ‘사업성 한계’ [공급대책, 현실의 벽]
  • 중수청 1900명 규모로 출범, 청장 없이 차장·지방중수청장만 내정
  • 오늘의 상승종목

  • 10.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304,000
    • +0.76%
    • 이더리움
    • 3,681,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420,700
    • +0.07%
    • 리플
    • 2,030
    • -0.73%
    • 솔라나
    • 160,600
    • -0.68%
    • 에이다
    • 337
    • +0.9%
    • 트론
    • 454
    • -1.09%
    • 스텔라루멘
    • 303
    • -0.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90
    • -0.89%
    • 체인링크
    • 19,490
    • -0.1%
    • 샌드박스
    • 59.42
    • -2.96%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Variational Series A $50M
    • 4 Digital Asset $355M
  • 인기 프로젝트
    • 1 Quant DeFi 인기지수 357
    • 2 Orbio 인기지수 313
    • 3 Moonriver 인기지수 300
    • 4 Concrete DeFi 인기지수 29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7M · 유통량 113% D-69
    • Capricorn $20.3M · 유통량 53% D-22
    • Scroll $2.4M · 유통량 51% D-21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17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