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공공 충전기 시범서비스…민간 충전사업자로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체 운영해 온 전기차 충전 인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부와 국가 표준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PnC)’ 인증체계를 구축했다. 충전 케이블 연결만으로 차량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로, 내년 2월 공식 도입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1일 경기 안산시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열린 국가 PnC 현장 시연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공동 구축한 국가 PnC 인증체계를 처음 공개하고 실제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차량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국제 표준 기반 기술이다. 별도의 회원 인증이나 결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연회는 국가 PnC 인증체계의 상호운용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향후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개된 국가 PnC 인증체계는 현대차그룹이 국내 최초로 상용 운영해 온 PnC 인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현대차그룹은 7월 기후부, 환경공단과 ‘국내 전기차 PnC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회사의 PnC 인증서와 인증서 발급 권한을 국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기후부 직할 공공 충전기에 다양한 차량을 연결해 인증부터 충전 개시, 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시연했다.
국가 PnC 인증체계를 활용한 시범서비스도 추진한다. 올해 12월까지 공공 충전기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해 안정성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한다.
이후 공공 충전기와 민간 충전사업자 간 연계를 확대해 PnC 이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시범서비스 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안 관리체계와 운영 기준을 보완한 뒤 내 2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기후부, 환경공단과 함께 완성차 제조사 및 충전사업자와 협력해 국내 PnC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국가 PnC 인증체계 구축으로 충전사업자별 회원가입이나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보다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PnC 기능을 지원하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전기차를 비롯해 국내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