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오후 7시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4승 1패, 승점 12를 기록해 인도에 이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9월 28일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개최국 일본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당시 한국은 1쿼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쿼터 종료 직전 양지훈이 페널티 코너를 성공해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쿼터에서 양지훈이 페널티 스트로크로 역전골을 넣었고, 4쿼터에서는 임진강이 추가골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일본의 막판 추격을 한 골로 막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준결승 상대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B조에서 5전 전승으로 승점 15를 쌓아 조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 5경기에서 34골을 넣고 4골만 내주며 골득실 +30을 기록했다. 파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하는 등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국으로서는 말레이시아의 빠른 공격 전개와 득점력을 얼마나 억제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일본전에서 효과를 본 전방 압박과 페널티 코너·페널티 스트로크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두 팀은 아시아 무대에서 여러 차례 치열한 승부를 펼쳐왔다. 한국은 2022 남자 하키 아시아컵에서 말레이시아를 2-1로 꺾은 경험이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두 차례 모두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국 남자 하키가 이번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금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하키 마지막 금메달은 2006 도하 대회로, 통산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직행 티켓도 걸려 있다. 국제하키연맹(FIH)에 따르면 남녀 아시안게임 우승팀은 LA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다.
반대편 준결승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맞붙는다. 결승전은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