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미미와 이준환은 1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급과 남자 81㎏급에 각각 출전한다. 두 체급이 포함된 이날 예선은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며 결승이 포함된 파이널 블록은 오후 5시부터 열린다.
두 선수 모두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허미미는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이준환은 남자 81㎏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아시아 무대 정상을 노린다.
이준환에게는 3년 전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81㎏급 결승까지 올랐지만 은메달에 머물렀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지만 종합대회 금메달과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앞둔 흐름은 좋다. 이준환은 6월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결승에서는 일본의 오이노 유헤이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은 9월 말 기준 12위다.

허미미에게 이번 대회는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일본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성장했고, 할머니의 뜻에 따라 2021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하다. 자신이 태어난 일본에서 한국 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겨냥한다.
허미미는 파리 올림픽을 앞둔 2024년 세계선수권 여자 57㎏급에서 우승했고 파리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3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1월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 정상권으로 돌아왔다.
허미미 역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많은 만큼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유도는 대회 첫날 여자 52㎏급 장세윤이 은메달을 따냈다. 둘째 날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허미미와 이준환이 출격하면서 한국 유도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