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단순 업무협약에 그치는 게 아니라 고양시가 이미 킨텍스 일원에서 추진하는 국비 약 201억원 규모 K-UAM 수도권 실증센터와 지역 대학·산업기관의 연구·인력을 연결해 기술개발에서 실증, 창업과 해외진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고양특례시는 30일 고양시청 타운미팅실에서 중부대학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세계e-Mobility협의회, 고양산업진흥원과 ‘미래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과 이정열 중부대 총장,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장, 김대환 세계e-Mobility협의회장,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력 범위는 넓다. 5개 기관은 △중장기 정책·전략과 정부사업 공동 발굴 △전기차·자율주행·드론·UAM 기술개발·시험·평가·실증 △안전성 평가와 인증·기술기준 연구 △기업·연구기관·투자기관 유치 △국제 전시·콘퍼런스 공동 개최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연관 협력 △기술사업화·창업·벤처 육성·수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무게를 더하는 것은 이미 진행 중인 실증 인프라다. 고양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일원 약 1만8000㎡에 K-UAM 수도권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국비 약 201억원을 투입해 버티포트와 여객터미널, 격납고, 연구동, 관제·보안시설을 갖추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센터가 완성되면 단계적으로 실증노선을 확보하고 2028년까지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추진한다는 게 고양시 계획이다. 시는 이후 킨텍스 버티포트를 중심으로 시범운항을 확대해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중부대와의 협력도 이번에 처음 등장한 구상은 아니다. 고양시는 7월 중부대·고양산업진흥원과 자율주행버스와 로봇, UAM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운영과 자율주행 부품·소프트웨어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 구상을 공개했다. 이번 협약에는 자동차모빌리티 안전 분야 학회와 국제 e-모빌리티 네트워크까지 새롭게 결합됐다.
고양시는 2024년에도 대한항공·LIG넥스원·포스코·한국항공대와 UAM 신기술 연구개발 협약을 맺어 테스트베드 활용과 실증 기반 구축을 추진한 바 있다. 기존 UAM 중심 협력에서 자율주행·전기차·드론, 인증과 기업 사업화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가는 흐름이다.
다만 시가 공개한 이번 협약 내용에는 신규 투자 규모와 기업 유치 목표, 세부 사업별 착수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참석 기관들은 고양·파주·김포 등 수도권 북부 지자체 간 협력, 중소기업이 활용할 산업 인프라와 기업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고양시는 후속 공동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민경선 시장은 “정부와 국회,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기업이 찾아오고 청년 인재가 꿈을 키우며 시민이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체험하는 실증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