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30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지사의 독선과 불통으로 인해 △생명·안전·돌봄 등 민생예산이 축소되고 △도로·하천 정비 등 SOC 사업이 중단되며 △AI·반도체·R&D 미래투자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며 이번 2차 추경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쟁점의 핵심은 도의회의 '민생예산 복원 제안'에 대한 도의 대응이다. 국민의힘은 "도의회가 민생예산 복원을 제안하자 추 지사는 '1개, 3개, 이번엔 단 4개 사업만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며 "시혜를 베풀듯 던져주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또 "재정 위기만 앞세워 민생 사업을 손쉽게 중단시키면서 포퓰리즘 사업 조정이나 과도한 국비 매칭 사업 재검토 등 근본적인 재원 확보 노력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정당한 예산 심의권을 박탈하고 의회를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려는 오만한 처사"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추 지사에게 도의회 심의권 무시와 민생 외면에 대해 도민 앞에 공개 사과하고, 도의회가 심사한 민생예산 복원안을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하루라도 늦어지면 10월부터 맞닥뜨릴 현장 마비와 도민 대혼란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경기도가 이마저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의회의 예산 심의·의결권을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2차 추경과 2027년 본예산 정국에서 농민·복지·여성단체 등 도민과 연대해 강력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