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메가프로젝트, 산업단지·정주여건, 묶어 추진해야”

입력 2026-09-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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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9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9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 시작 단계부터 산업단지와 정주 여건 조성을 하나의 계획으로 묶어서 추진해야겠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투자와 함께 주거·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동시에 조성해 기업과 인재가 지역에 실제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단순한 산업단지 건설이 아니라 첨단산업과 주거, 교육, 의료,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산업단지 조성 관련 이슈를 중점 점검했다면, 오늘은 프로젝트 성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주여건 조성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며 “메가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청년들과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지역으로 몰려들고, 또 모든 지역과 국민들이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과거 혁신도시의 낮은 가족 동반 이주율을 언급하며 정주여건을 뒤늦게 보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가족 동반 이주가 저조했던 혁신도시 사례를 교훈 삼아야 한다”며 산업단지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별개 사업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 근로자뿐 아니라 가족의 수요까지 반영한 지원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에서 근무할 사람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겠다”며 기업에도 직원 수요를 반영한 의견을 적극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 주민이 메가프로젝트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 전략 산업이 우리 지역에서 성장하면 내 삶이 바뀔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청년과 학생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 확대와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남부권 반도체 벨트와 관련해서는 생산 거점인 호남, 소재·부품·장비 거점인 영남, 첨단 패키징 거점인 충청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 지연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가 혹여나 지연되지 않도록 전체 일정을 함께 관리하면서 각자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고, 혹여라도 있을 지연 요인을 미리 찾아내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지컬AI와 AI데이터센터(AIDC)에 대해서도 기술 개발과 기반시설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피지컬 AI와 AI 데이터 센터도 기술 개발과 기반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피지컬AI는 공공부문 실증 활용 확대를 통한 시장 창출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피지컬 AI는 공공 부문 실증 활용을 대폭 확대해 시장 창출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AIDC와 관련해서는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AI 데이터 센터의 경우 지역 인재 양성, 지역 기업 참여 등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메가 프로젝트의 최종 성공 여부는 투자 규모가 아니라 결국 국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지로 결정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고, 지역에는 다시 성장할 희망을 주는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청와대에 국가전략투자보좌관이 신설된 이후 처음 열린 메가프로젝트 점검회의다. 이 대통령은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기업이 원팀으로 움직여 사업 추진 속도를 높여 달라고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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