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강신철 국방장관에 “대통령과 맞서더라도 안보 지켜야”

입력 2026-09-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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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폭발·사관학교 통폐합 우려 전달…“초심으로 돌아가 달라”
강신철 “적에게 가차없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승리하는 국군 만들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취임 인사를 위해 국민의힘을 찾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28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취임 인사를 위해 국민의힘을 찾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28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때로는 대통령에게 맞서는 일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 등을 거론하며 군의 정치적 판단보다 안보와 국민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강 장관을 만나 “가을이 다가왔는데 대한민국은 이미 겨울이 온 것 같다”며 “대한민국 안보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는 처음이자 끝이고 최우선”이라며 “안보는 그 나라의 존립과 국민 안전에 관련된 문제다. 든든한 안보만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육군사관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 명예와 자긍심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애국심으로 사관생도가 됐을 것”이라며 “정부를 넘나들면서 군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대장까지 거쳐 국방부 장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안보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위기 상황에 직면한 지금 사관학교에 입학했을 때, 임관해 제복을 입었을 때, 준장·중장·대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던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서는 북한이 새롭게 매설한 지뢰에 따른 사고로 확인될 경우 “명백한 침략행위”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는 “만약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이 새롭게 매설한 지뢰에 의한 것이라면 명백한 침략행위이고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안보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시에 사랑하는 전우가 적이 매설한 지뢰에 희생됐다면 어떤 마음으로 싸울지 그 마음으로 돌아가 이번 DMZ 지뢰 폭발 사고를 처리해 달라”고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판단을 주문했다.

장 대표는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가 잘못된다면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선배 장교와 후배 장교, 지금도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공부하고 훈련하는 후배 생도들에게 씻지 못할 아픔과 분노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맨 처음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지금도 장관을 바라보며 3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를 지혜롭게 처리해 주길 바라는 후배 생도들의 마음을 읽으면서 이 문제를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안보 정책을 비판하면서 강 장관에게 대통령과 다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군인의 소신을 지켜달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 혼자서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것으로 국민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마지막 기대를 걸 수 있는 것은 국방부 장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때로는 대통령에게 맞서는 일이 있더라도, 설령 대통령에게 맞서다가 국방부 장관 자리에 계속 있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장관을 지켜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답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적어도 국방부 장관만큼은 정치인이 아니라 정말 국방부 장관이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진심 어린 바람”이라며 “대장까지 지내면서 군인으로서 얻었던 명예가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그 명예를 지켜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를 든든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강 장관은 “대표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장관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리 정부와 함께 적에게는 가차 없고 국민 여러분께는 사랑받는 승리하는 대한민국 국군을 만들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군을 믿어주시고 신뢰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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