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李 '서울 집값 평탄화' 직격⋯"'상향 평준화'가 정확한 표현" [종합]

입력 2026-09-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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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 전환점 맞이하길"
홍지선 장관과 만남도 고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 모아주택 1호 사업지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를 방문해 주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8.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 모아주택 1호 사업지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아파트를 방문해 주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8.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을 '평탄화 과정'으로 평가한 데 대해 "'평탄화'라는 표현보다는 '상향 평준화'라는 표현이 더 주택시장 현실을 반영한 정확한 표현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모아주택 1호 단지인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 외곽 지역 부동산 가격이 지속해서 오르는 현상을 매우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 외곽 지역의 집값 상승을 '평탄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를 담은 인터뷰 기사들을 접해 보니 강남 지역의 가격 하락이 올 하반기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상당히 우려 섞인 의견들을 보았다"며 "반면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우려스러운 것은 실거주를 강요하는 정부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전세 물량이 감소하고 전세와 월세가 상승해 서민들로서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 정책 기조가 빠른 시일 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홍지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김윤덕 장관 시절에는 (김 장관을) 상당히 자주 보고 속마음 터놓고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이 됐었다"며 "신임 장관과도 이런 좋은 대화의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다만 장관 교체로 기존의 주택 공급 논의가 중단될 가능성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탄천 하수처리장 부지부터 여러 의견을 달리했던 부분들을 상당히 좁혀서 일괄 타결 직전까지 갔었는데 갑자기 새로운 인사가 임명돼 잘 진행되던 논의가 잘못하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 불안하다"며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행정의 연속성을 잘 존중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새로운 장관에 취임했으니까 만나 뵙게 될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전임 장관과 이뤄졌던 여러 가지 논의가 무위로 돌아가지 않고 그 연장 선상에서 타협점을 찾아서 잘 진행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이 이날 방문한 강변역 센트럴아이파크는 광진구 한양연립을 정비한 서울시 첫 모아주택 준공 단지다.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인접한 토지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공동주택을 짓는 방식이다.

한양연립 사업지 면적은 9877㎡로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못 미쳤다. 기존 주택의 노후도는 94%였고,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였다.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2024년 2월 착공했고, 지난달 준공해 이달 입주를 시작했다. 기존 99가구에서 215가구로 116가구 늘었다.

오 시장은 "모아타운 정책을 새롭게 마련해 시행한 지 불과 4년 만에 첫 입주 단지가 탄생했다"며 "추석 연휴 직후에 주택난, 트리플 장세 때문에 고통을 겪고 계시는 서울 시민들께 희망의 메시지를 드릴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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