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호·서승재 조는 28일 오전 11시20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세계랭킹 46위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인도네시아) 조와 남자 복식 준결승을 치른다.
김원호·서승재는 27일 8강에서 세계 20위 니시 히로키·구마가이 가케루(일본) 조에 2-1(15-21 21-17 21-15)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1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2게임부터 흐름을 되찾아 개최국 조를 돌려세웠다.
배드민턴 개인전은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두 선수는 준결승 진출만으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제 시선은 메달 색깔을 바꾸는 데 쏠린다. 한국 남자 복식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2 부산 대회의 이동수·유용성 조가 마지막이다.
김원호·서승재는 이번 대회에 세계 1위로 나섰다. 지난해 세계 무대에서 11차례 정상에 오르며 남자 복식 최강 조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는 상대 팀들의 집중 분석 속에 정상 문턱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아론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 조에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당시 서승재는 "상대들이 우리 플레이를 많이 분석하면서 경기가 쉽지 않아졌다"며 "우리가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강점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호도 "우리가 잘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가면서 모든 경기에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결승 상대인 마르틴·카르난도 조 역시 기세가 좋다. 두 선수는 8강에서 베트남의 응우옌딘호앙·쩐딘만 조를 2-0(21-6 21-1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올랐다. 카르난도는 준결승을 앞두고 "4강까지 온 만큼 더 적극적으로 싸워야 하고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원호·서승재가 인도네시아 조를 넘으면 29일 남자 복식 결승에 진출해 한국의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