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처럼 터지지 않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방망이가 모처럼 장타를 만들어냈다. 최근 20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이 847일 만에 3루타를 터뜨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애틀랜타가 3-0으로 앞선 2회 김하성은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이후 후속 공격과 마이애미의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홈까지 들어와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기다렸던 안타는 다음 타석에서 장타로 나왔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렸다. 김하성은 타구가 외야로 향하자 빠르게 베이스를 돌아 단숨에 3루까지 내달렸고, 올 시즌 첫 3루타를 완성했다.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3루타를 때려낸 것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4년 6월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무려 847일 만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9번째 3루타이기도 하다.
김하성은 최근 20타수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었다. 이날 3루타로 무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볼넷까지 더해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발로도 존재감을 보였다. 2회 볼넷 출루 후 득점한 데 이어 이날 두 차례 홈을 밟으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득점은 10개가 됐다.
다만 이후 타석에서는 추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6회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 전 0.113이었던 김하성의 타율은 0.118(127타수 15안타)로 올랐다.
애틀랜타도 김하성의 두 차례 득점을 보태 마이애미를 8-3으로 꺾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