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0.89명·혼인 9.3% 증가…인구는 4647명 자연감소

7월 태어난 아기가 1년 전보다 11.1% 늘며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아 증가세가 25개월째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태어난 아기는 17만명을 넘어섰다. 30대 여성의 출산율이 크게 오른 가운데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도 두 달 연속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6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427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21명(11.1%)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는 1월부터 매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1851명(14.7%) 늘었다. 지역별로는 7월 출생아 수가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7월 0.89명으로 1년 전보다 0.08명 높아졌다.
출산율 상승은 30대가 이끌었다. 해당 연령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가 82.1명으로 1년 전보다 7.9명 늘었다. 35~39세는 61.1명으로 8.6명 증가했다.
25~29세 출산율은 21.0명으로 0.4명 높아졌지만, 24세 이하는 2.1명으로 0.2명 낮아졌다.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3.4%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p) 상승했다. 둘째아는 30.7%, 셋째아 이상은 6.0%로 각각 0.9%p, 0.8%p 낮아졌다.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혼인은 2만228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90건(9.3%) 늘었다. 5월 감소했다가 6월 증가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4만6656건으로 1년 전보다 8403건(6.1%) 증가했다. 7월 지역별 혼인 건수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늘었다.
7월 이혼 건수는 7764건으로 1년 전보다 59건(0.8%) 줄었다. 올해 1~7월 누적으로는 5만1692건으로 1.8%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늘었지만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 자연감소는 이어졌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9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9명(3.0%) 늘었다.
이에 따라 7월 인구는 4647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 6228명보다 1581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대전·울산·세종·경기 등 6개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증가했고, 나머지 10개 시도에서는 자연감소했다.
올해 1~7월 누적 인구 자연감소는 3만76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990명보다 2만7326명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