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간 이어진 추석 연휴가 27일 막을 내린다. 모처럼 충분히 쉬었는데도 몸이 무겁거나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면 연휴 동안 흐트러진 생활 리듬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명절이나 긴 연휴가 끝난 뒤에는 평소와 달라진 수면ㆍ식사 습관과 장거리 이동 등으로 피로감이나 무기력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흔히 ‘명절 후유증’이라고 부르는 증상이다.
특히 연휴에는 평소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거나 낮잠을 자는 등 수면 시간이 달라지기 쉽다. 여기에 장거리 운전과 이동, 과식ㆍ음주 등이 겹치면서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명절 후유증을 줄이려면 연휴 마지막 날부터 평소 생활 리듬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8일 월요일 출근을 앞둔 만큼 27일에는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다음 날 일정에 맞춰 기상하는 것이 좋다.
피로하다고 늦잠을 자거나 긴 낮잠을 자면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피로가 심해 낮잠이 필요하더라도 30분 이상 자지 않는 것이 좋다.
늦은 시간 과도한 카페인이나 음주도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수면을 위해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잠들기 전 카페인ㆍ알코올 섭취 등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휴 동안 달라진 식습관도 평소대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 전이나 갈비, 잡채 등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과식과 야식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많이 먹었다는 이유로 갑자기 끼니를 거르거나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활동량이 줄었다면 산책이나 걷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신체활동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귀성ㆍ귀경 과정에서 장시간 운전하거나 같은 자세로 이동했다면 목과 어깨, 허리 등을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연휴가 끝난 직후 무리한 운동에 나서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았다면 몸 상태에 맞춰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것이 좋다.
출근 첫날에도 무리하게 일정을 잡기보다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간중간 짧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상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일시적인 피로는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나아질 수 있다. 다만 피로감이나 수면장애 등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명절 후유증으로 여기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