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전북 완주 일반산단, 강원 원주 문막 일반산단 등 착공된 지 20년이 넘은 낡은 산업단지들이 AI와 친환경 에너지를 입고 청년들이 찾아오는 첨단 산업 거점으로 거듭난다.
산업통상부와 국토교통부는 22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들 3개 지역을 2027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는 지역 경제와 국가 성장을 견인해 온 핵심 거점이지만 시설 노후화와 청년들의 근무 기피로 인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착공 20년이 경과한 산단을 대상으로 산업부, 국토부 등 8개 부처와 지방정부 사업을 연계해 제조 AI 전환, 그린 전환, 정주여건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후보지로 선정된 3개 지역은 각 지역의 특화 산업에 맞춘 고도화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제주는 첨단과학기술단지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분산에너지 및 청정자원 기반의 스마트그린산단을 구축한다. 제주 고유자원 기반 RE100 혁신산단을 조성하고 청정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총 3232억원(국비 1874억원)을 투입해 33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며 생산액 22%, 수출액 19%, 고용 10% 증가와 온실가스 배출량 5% 절감을 목표로 한다.
전북 완주 일반산단은 'M.AX 대전환을 통한 K-로봇·첨단모빌리티 핵심거점 육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주력 산업인 자동차·기계 부품에 AI팩토리 로봇실증 기반 모빌리티 제조 자율화 사업 등을 결합해 지역 산업 체질을 개선한다. 약 2741억 원(국비 1755억 원)을 들여 26개 사업을 진행해 산업전환율 30%, 생산성 향상 15%를 달성할 계획이다.
강원 문막 일반산단은 '노후 제조거점의 AX-GX 전환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원주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의료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강화한다. 총 3124억원(국비 2072억원)을 투입해 39개 사업을 추진하며 생산액 6%, 고용 4% 증가와 AX전환율 62.5%를 목표로 잡았다.
정부는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이번 3개 후보 지역의 사업계획을 보완한 뒤 내년 1분기 중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김규성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정부의 균형성장 전략이 성공하려면 노후화된 산업단지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재부상해야 한다"며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